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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74

오월 2017.5.8 경산반곡지 경산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작은 못이 경산의 사진작가에 의해 전국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봄이면 연록의 잎이 고목나무에 돋기 시직하고 주변의 복사꽃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 되면 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청송 주산지의 나무들이.. 2017. 5. 11.
꽃의 뼈대 꽃의 뼈대 황여정 2월처럼 마음을 아리게 하는 달도 없다. 추위로 기세를 몰아 붙이는 겨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훈풍이 부는 봄도 아닌 계절의 정체성을 가늠할 수 없는 달이기도 하다. 햇볕 따스한 날 차창으로 스치는 2월의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애잔해 지기도 하고 뒷자락을 붙잡.. 2017. 3. 10.
3월의 안부, 동백꽃 피다 3월의 안부, 동백꽃 피다 황여정 풀렸다 얼었다 하면서도 봄은 남해안에서부터 꽃소식을 전해온다. 봄꽃들은 대체로 부드럽고 가볍게 꽃눈을 여는데 동백은 단단하다. 남해 해안 길을 가다 보면 하늘을 스크레칭 한 듯 엉클어진 나목의 가지 사이로 윤기 나는 푸른 잎이 보이는 곳은 동백.. 2017. 3. 10.
입춘, 자장매를 만나다 2017.02.04. 입춘 12시 임당역에서 출발이다 길은 한적하다. 명절이 지난지 얼마되지도 않았거니와 별다른 꽃소식도 없으니 아직 한적할 수 밖에 없다 한파와 눈이 몰아칠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차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다. 2월에 만나는 풍경은 늘 마음이 애잔하다 잎떨군 나무.. 2017. 2. 4.
꽃, 축제의 제물 꽃, 축제의 제물 황여정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각 지방마다 축제의 천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계절마다 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사람들을 모으고 거금의 예산을 집행해서 행사를 치른다. 그 중에서 꽃과 관련된 축제가 가장 많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로부터 봄이 오면 부.. 2016. 11. 2.
이중섭, 100년의 신화/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016.10.1.14:0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이중섭 전시가 있다. 지난 8월에 갈까하다 더워서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내일이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사람들의 줄이 길다. 오디오도 다 대여가 되고 4시가 넘어야 가능하다고한다.사람들 틈에서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기도 힘들.. 2016. 10. 4.
북천역과 코스모스 2016.9.29. 11:00 가을비가 추적거린다 얼마전 부터 북천역 코스모스 소식이 전해오긴 하지만 비가 오는데 하늘이 흐린데 제대로 꽃이 반갑게 맞아줄 수 있을까? 하지만 마땅히 틈을 낼 수 있는 시간도 없고 비오는 날의 정취나 즐길겸 우중의 코스모스를 찾아 북천역으로 떠났다. 작년에 북.. 2016. 10. 3.
푸른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 2016.07.31.18:00 푸른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 7월의 더위에 굳게 입을 다문 나무들의 녹음이 무겁다. 7월에서 8월로 가는 숲의 모습은 마치 푸른 바위처럼 단단해 보인다. 미동도하지 않는 저 숲을 뭐라고 표현할까 한동안 고민을 했다. 푸른 바위 얼마나 멋지고 적당한 표현인가? 생의 반환점.. 2016. 7. 31.
연지에 비 내리다 2016.7.25. 12:00. 유등지 유등지 연꽃이 끝물이라는 말을 들었다. 벌써 그 너른 연지에 꽃들이 피고지고 끝이났나? 그래도 연지 가득 하늘을 안고 있는 연잎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유등지로 갔다. 그런데 연지에 봉긋봉긋 연꽃이 만발이다. 아하! 그애들이 유등지에 들린 시각이 오후였다. ..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