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사진과 글 74 배롱나무 바람도 훅훅 익어가는 한 여름 열기 숲은 바위처럼 무던한데 너, 어쩌자고 여린 꽃잎 땡볕에 디밀고 백일 기도 올리나 2019. 8. 7. 납월매가 피어서/거제 구조라 2019.1.30.10시 대구스타디움 출발 1월 내내 날씨가 포근하고 맑다. 여기저기서 매화 소식이 들려온다. 납월매라고 하면 금둔사 홍매와 구조라 춘당매가 널리 알려져 있다. 금둔사 홍매는 아직 일부만 꽃송이를 보이는데 구조라 홍매는 만개한 상태다. 내일(1.31)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이.. 2019. 1. 31. 그 날을 그리며 2019.1.23. 수요일. 10:00 대구스타디움 출발 지난 연말부터 별르던 일이다. 계속 날씨가 추워서 미루다 오늘은 다른 일 다 접어두고 백양사로 간다. 애초에는 혼자가기로 작정을 했으나 백양사를 가고 싶다는 J의 말이생각나서 함께 가기로 했다. 길을 떠날때는 혼자가는 것이 좋다. 길에서 .. 2019. 1. 24. 처럼 2018.5.2. 임권택 영화박물관 머 머 처럼은 쉽지가 않다 어딘가 뿌리 내리는 일은 시간이 가져다 주는 선물이다 2018. 5. 3. 오월의 강 2018.5.2. 백양사 오월 초 이틀 사방에 봄비 자북하고 초록이 샛강처럼 흐르는 날 나는 봄을 헤엄치는 한마리 물고기 햇살에 볼을 부비는 여린 잎새 논두렁을 걸어가는 민들레 철벙철벙 초록의 강을 건너는 아이 2018. 5. 3. 바람을 그리다 2018.4.10 천리포 수목원 연못에서 만난 바람의 그림 유화처럼 수묵화처럼 담채화처럼 종횡무진으로 휘젓는 바람의 붓대 한송이 흔들리는 수선화를 렌즈에 잡으려다 만난 물결의 무한한 반응!!!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추상에 감탄한다. 물이 어떻게 저런 속성을 가졌을까? 강하디 강한 철로.. 2018. 4. 11. 봄날의 기억/개심사 2018.4.10. 청벚꽃이 유명하다는 개심사에 갔다. 아직 청벚이 피지는 않았지만 그 유명한 청벚의 자태라도 볼겸 들렀다. 이 번 봄은 춥고 긴 겨울을 지나면서 갑자기 찾아온 고온과 함께 꽃들이 계절의 순서를 지키지 않고 다투어 피어났다가 강풍과 비에 어처구니 없게도 피자말자 다 져버.. 2018. 4. 11. 봄날의 기억/신두리 사구 2018.4.9 신두리 모래언덕을 보고 싶었다. 모두들 옛날같지 않다. 볼품없다 하지만 내가 못가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고 서해쪽으로는 발걸음도 쉽지 않을 터이고 처음부터 마량동백과 신두리 사구를 보겠다 작정을 했기에 가보자고 우겼다.그 볼품없는곳까지 나를 데려.. 2018. 4. 11. 봄날의 기억/마량리 동백숲 2018.4.9. 서울역에서 8시에 중일, 성자와 만나서 안산으로 갔다. 출근시간 러시아워에 걸려 고생할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안산에 도착을 했고 병희와 만나 서천 마량 동백숲으로 갔다. 성자가 마량리 동백 다 지고 없다고 했지만 꽃이 없어도 좋으니 마량으로 가자고 우긴것은 정.. 2018. 4. 11.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