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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74

봄날의 기억/천리포수목원 2018.4.10.천리포수목원 강풍경보가 내린 날이다. 강한 바람이 종일 봄꽃을 날리고 상춘객의 얼굴을 후려치는지 참 야속한 봄날이다. 예전에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가는곳 마다 북적거리던 봄날이었는데 참! 고령사회를 실감케하는 봄날의 풍경이 가는곳마다 펼쳐진다. 상춘객 거의 대부.. 2018. 4. 11.
봄날의 기억/선운사 2018.4.3. 선운사 그 동백 붉은 입술 달삭달삭 조근대는 귓속말에 동박새 신이나서 봄빛을 쪼은다 동백이야 어딘들 없을까만 몇 번이나 찾아와도 애만 태운 그 매정함에 올해는 기어이 만난다 작정을 하고 꽃안부 그리워 경상도 전라도 넘나드는 사이 우리 동네 벚꽃은 하마 지고없더라 2018. 4. 7.
봄날의 기억/선암사 2018.4.2. 절간이 환하다. 매화 진 자리 올벚꽃 늘어져 휘날리고 목련이 꽃잎 떨군 자리 절마당이 그윽하다. 먼 산 나무들 숨결마다 산이 조금씩 부풀어 오른다 . 2018. 4. 6.
봄날의 기억/선암매 2018.4.2. 봄 기척에 해마다 말의 발굽으로 달려오지만 가지마다 야윈 꽃잎에 허기진 마음 또 한 해가 저문다 2018. 4. 6.
봄날의 기억/ 화엄사 2018.4.2. 선암사 1박 2일 탬플스테이 떠나는 날이다. 선암매를 만나 사람들이 떠난 시간에 호젓이 매향을 즐기겠다는 욕심이다. 작년에 갔던 그 날의 야윈 만남을 생각하면 참 아쉽고 허전해서 올해는 정말 적기를 잘 선택했다 생각하고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길은 한적.. 2018. 4. 6.
매화향기 머금은 그 절에 가고싶다 2018.3.20. 11시30분 집에서 출발 어제는 봄비가 종일 내리더니 오늘은 잔뜩 하늘이 흐리다. 겨울추위속에서 1년을기다려온 매화 꽃망울이 봄볕에 피어나는 길은 언제나 멀고 험하다. 돋을볕처럼 환하게 하늘이 열리다가, 얇은 옷자락을 시샘하듯 사나운 바람이 몰아치다가, 꽃샘추위로 화들.. 2018. 3. 21.
남해유배문학관 2018.3.16. 7:40. 어린이회관 출발 남해유배문학관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745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대 문학관으로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11월 1일 개관되었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모두 빼앗긴 채 '유배'라는 백척간두에 선 절망적인 삶 속에서.. 2018. 3. 18.
바람흔적미술관을 지나며 2018.3.17.7:40. 어린이 회관 출발 바람흔적 미술관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519-4 * 바람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람흔적 미술관 * 이름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자리한 바람흔적미술관은 바람을 테마로 수많은 바람개비를 비롯한 설치미술가 최영호 작.. 2018. 3. 17.
봄꽃처럼 2018.3.16.7:40. 어린이회관 출발 동백이 핀다는 남해로 길을 떠났으나 동백은 만나지 못하고 매화 먼저 만났다. 지난 겨울은 너무나 추워서 2월에 피는 매화가 한 달이나 늦게 3월도 중순이나 지나서 꽃을 볼 수 있다. 눈물겹다. 혹한 속에서 봉오리를 품고 키운 꿈이... 그래서 더욱 반갑고 마.. 2018.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