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사진과 글 74 잠시, 엿보기 어디로 갈까 잠시 삶이 서성거리는 날 또 다른 사람의 생애를 엿보고 싶다 서럽도록 외로운 날들을 지키며 야생처럼 거듭거듭 키워온 나날 삶의 흔적을 진주처럼 남기고 간 사람 내 지난 날의 눈물은 지금 어디서 마른 흔적을 지우고 있나 -2014.10. 21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2014. 10. 24. 그 숲에서, 다시 흔들리다 가을은 깊어 이제 나무들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는데 어쩌자고 나는 다시 그 깊은 잠을 흔들어 깨우며 발돋움을 하는가 뿌리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으려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흔들림 아 나는 쓰러지지 않기위해 이리도 흔들리고 있구나 겨울이 오기 전까지 바람에 몸을 맡기며 나는 .. 2014. 10. 24.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