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
잠시 삶이 서성거리는 날
또 다른 사람의 생애를 엿보고 싶다
서럽도록
외로운 날들을 지키며
야생처럼 거듭거듭 키워온 나날
삶의 흔적을 진주처럼 남기고 간 사람
내 지난 날의 눈물은
지금 어디서 마른 흔적을 지우고 있나
-2014.10. 21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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