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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74

만남, 그리고 친숙 만남으로 친숙해 질 수 있다던 생각 그 생각때문에 쓸쓸해 질 때 있다 밥먹고 차마시고 이야기하던 만남이 정말 쓸쓸해 지는 날 그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보지못했다 한 폭의 초상처럼 화폭에 그 사람 얼굴만 그려놓고 혼자 수다떨고 있었네 - 2014.12.28 흥덕왕릉 소나무 출사 2014. 2 .23. .. 2015. 1. 2.
누가 돌에다 웃음을 심었길래 방긋 천년을 간직한 미소가 열린다 누가 돌에다 웃음을 심었길래 그 오랜 세월 다문 입술 살포시 열리는가 아! 그 다문 입술에 번지는 미소 봄날 새싹처럼 반갑다 갑자기 하루가 아니 지난 일년이 등불처럼 환하다 2014.12.28 . 불곡여래좌상의 미소를 만나다 2014. 12. 28.
관계가 힘이들때.... 2014.11.12 19:30 정호승 시인의 토크콘서트 올해 들어 가장 춥고 바람부는 저녁 7시 30분 푸르메재단 강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삶의 본질은 사랑과 고통이다 사랑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고 그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가? 내가 있어 니.. 2014. 12. 22.
적막, 그리고 평안 길을 따라 강물이 오누이처럼 정답게 흐르고 들판에 내린 적막이 고요속에 평안하다 아! 좋다 저 겨울로 가는 풍경 강을 따라 흐르던 길이 팔을 벌리면 길은 동네로 이어지고 두 손을 높이 들면 멀리 능선을 그리며 맥을 이어가는 골짜기 그 길을 풍경을 그리며 기차가 달린다 2014.12.03 승.. 2014. 12. 4.
물한리 만추, 그 곳에 2014.11.19 12:00 지금은 다 떠나버리고 없는 늦가을 골짜기 가을바람이 몇 번이나 불어 후두둑 후두둑 가벼워진 몸으로 나무들 뼈대를 세우며 그리움을 가둔다 오래 전에 이 골짜기를 자주 찾아왔었다 늦 가을 햇살 속으로 들어가면 떠나가는 모든 것들이 다 정겨웠다 강가에 야위어 가는 마.. 2014. 11. 20.
버림, 그 가벼움의 충만 사라지는 것은 다 애틋하다 곱게 물든 잎 가을빛에 안스럽다 아! 버리고 나면 홀가분해지는 것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리 2014,11,15 강릉 허난설헌 생가터에서 2014. 11. 20.
단풍 가슴속에 단물이 고이네 기웃거리던 그리움이 가을 볕에 몸을 적시네 저마다의 고운 속뜰 오늘은 아무도 감추지 않네 아 가을 그 쓸쓸한 계절에 꽃이되는 그리움 2014.10.27 중부내륙고속을 지나며 2014. 10. 30.
풀리지 않는 방정식 내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하니 답이 나오지 않았다 내 생각 속에서 수없이 나를 빼고 또 빼냈다 나를 비우고 건너간 그 곳에서 네 생각에 네 생각을 더해봤다 풀리지 않는 방정식 그걸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2014.10.26 가을의 길목에서 2014. 10. 26.
증거 자기를 세우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고난도 가난도 괴팍도 기행도 다 그를 충분히 증거하는 훌륭한 삶이었다 - 2014.10.18 이외수 감성마을에서 201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