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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만남, 그리고 친숙

by 매화연가 2015. 1. 2.

 

 

만남으로

친숙해 질 수 있다던 생각

그 생각때문에 쓸쓸해 질 때 있다

밥먹고 차마시고 이야기하던 만남이

정말 쓸쓸해 지는 날

그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보지못했다

한 폭의 초상처럼

화폭에 그 사람 얼굴만 그려놓고

혼자 수다떨고 있었네

 

- 2014.12.28 흥덕왕릉 소나무 출사

 

2014. 2 .23.  안개

 

2014. 12. 28. 빛

 

몇 해 동안

흥덕왕릉 소나무 찰영을 다녔다

매 번 갈때마다 상황은 달랐고

그 결과도 다르게 나왔다

만족을 준다는 건 오래 동안

그 숲에서 빛과 장소와 친해지고 난 다음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자연과의 교감도

내가 보는 각도와 시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하물며

오만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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