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으로
친숙해 질 수 있다던 생각
그 생각때문에 쓸쓸해 질 때 있다
밥먹고 차마시고 이야기하던 만남이
정말 쓸쓸해 지는 날
그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보지못했다
한 폭의 초상처럼
화폭에 그 사람 얼굴만 그려놓고
혼자 수다떨고 있었네
- 2014.12.28 흥덕왕릉 소나무 출사
2014. 2 .23. 안개
2014. 12. 28. 빛
몇 해 동안
흥덕왕릉 소나무 찰영을 다녔다
매 번 갈때마다 상황은 달랐고
그 결과도 다르게 나왔다
만족을 준다는 건 오래 동안
그 숲에서 빛과 장소와 친해지고 난 다음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자연과의 교감도
내가 보는 각도와 시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하물며
오만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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