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8 16:00 대구수목원
3월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 마지막 설경을 그리며 겨울을 붙잡고 있다
한번 매섭게 추워라 눈발을 날려라
풋술처럼 나른한 저 봄 햇살을 막아라
고속도로휴게소에
봄꽃보다 더 화려한 상춘객들의 옷차림이
꽃멀미보다 진하다
이제 사색思索의 계절은 떠나고
또다시 생애 시작의 첫걸음이 분주하다
기적처럼 생은 다시 시작되고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계절의 수레바퀴
겨울의 뒷덜미가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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