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
천년을 간직한 미소가 열린다
누가 돌에다 웃음을 심었길래
그 오랜 세월 다문 입술
살포시 열리는가
아!
그 다문 입술에 번지는 미소
봄날 새싹처럼 반갑다
갑자기
하루가 아니
지난 일년이 등불처럼 환하다
2014.12.28 . 불곡여래좌상의 미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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