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 백양사
오월 초 이틀
사방에 봄비 자북하고
초록이 샛강처럼 흐르는 날
나는
봄을 헤엄치는 한마리 물고기
햇살에 볼을 부비는
여린 잎새
논두렁을 걸어가는
민들레
철벙철벙 초록의 강을
건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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