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9
신두리 모래언덕을 보고 싶었다.
모두들 옛날같지 않다. 볼품없다 하지만
내가 못가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고
서해쪽으로는 발걸음도 쉽지 않을 터이고 처음부터 마량동백과 신두리 사구를 보겠다
작정을 했기에 가보자고 우겼다.그 볼품없는곳까지 나를 데려다 주면서 아무도 그 봐 아무것도 없지 그렇다니까라는
말 한마디 없음에 대해 나는 오래도록 고마워 할 것이다.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을 기대했지만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로막은 해무가 치맛폭에 감추듯
해를 바닷속으로 숨겼다. 아쉬움은 기대치의 그림자처럼 늘 붙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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