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여행425 외연도의 하루 2023.5.10. 외연도의 하루 6:00 아침 산책 9:00 봉화산 트레킹 13:00 상록수림에서 냉이 캐기 아침 산책을 나섰다. 아침운동 나온 마을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부지런하게 걷는다. 마을이 작다 보니 등대에서 산아래까지 5번을 왕복해서 걷는다고 한다. 우리는 등대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산기슭 둘레길을 조금 더 올라갔다. 아침 이슬이 내린 풀들이 맑고 영롱하다. 길마다 나리가 지천으로 자란다. 나리꽃이 피면 향기가 온 섬을 다 채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벼운 아침 산책을 끝내고 아침조반을 먹었다. 미역국과 생선 구이가 나왔다. 섬이라서 생선은 때마다 나온다. 아침을 먹고 봉화산 트레킹을 갔다. 가는 길에 몽돌해변으로 내려갔다. 작은 해변이지만 물이 맑고 몽돌이 너무 아름답다. 일반 몽돌보다.. 2023. 5. 11. 외연도의 봄 2023.5.10. 외연도 16:00 외연도 도착 17:00 망재산 트레킹 후 낙조 감상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의 섬 중에서 가장 먼 섬, 외연도는 밖에서 보면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인다고 해서 외연도라 불린다. 대천항에서 떠난 배는 호도와 녹도를 거쳐 출항 2시간 만에 외연도항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동네가 한눈에 들어온다. 골목길을 따라 동네로 들어가면 민박집 간판이 총총 연달아 있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슬레이트 지붕에는 밧줄을 묶어 놓고 그 끝자락에는 무거운 돌을 매달아 고정을 해놓았다. 태풍이 불면 섬사람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까 짐작이 간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망재산 트레킹을 나섰다. 오후 햇살이 유채꽃에 내려 꽃의 속살이 투명하게 빛난다. 연두와 노랑의 어울림이 가히 .. 2023. 5. 11. 외연도 가는 길 2023.5.9. 7:50. 동천역출발 9:30 보령 천북 폐목장 10:30 오천항 수영성과 영모정 11:00 갈매못 순교지 12:30 중식(서씨네 큰집 041-933-7155) 14:00 외연도 여객선 출발 16:00 외연도 도착 엘림민박 010-8439-1206 2인실 6만 원 5월 9,10일 1박 2일로 외연도 섬여행을 간다. 서울에서 대천항까지는 이동거리가 멀지 않다. 오후 2시 배를 타기 전에 대천 천북 폐목장의 보리밭과 갈매못 순교성지에 들렀다 간다. 천북 폐목장이 유명해지는 데는 인스타그램이 한몫을 한다. 청보리와 오래된 창고의 투박함이 주는 색다른 풍경이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창고는 투박함을 그대로 살려서 카페로 변신을 했고 보리밭에서 수확한 볶은 보리차도 판매했.. 2023. 5. 11. 월성계곡의 칸타타 2023.4.24. 7:50 동천역 출발 거창 월성계곡 수달래 연록의 잎이 피기 시작해서 하루하루 녹색이 짙어지면 깊은 산 골짜기 계곡물이 흐르는 바위틈에 붉은 수달래도 피어 난다. 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순이 조금씩 햇살에 잎을 펼치면 깊은 산속 계곡 물가에 수달래가 자리를 잡는다. 수달래는 물가에 피는 철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달래가 많이 피는 명소는 지리산 달궁과 거창 월성계곡과 주왕산 계곡이라고 하는 데 오늘은 거창 월성계곡에서 수달래를 본다. 서출동류 트레킹 길을 따라 월성마을까지 걷기로 했으나 이미 다른 곳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해 버려 겨우 30분의 트레킹으로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30분 내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신록과 수달래의 향연은 최고의 풍경을 선물해 주었다. 칸타타의 어원은 이탈리아.. 2023. 4. 25. 유채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2023.4.24. 7: 50 동천역 일정 : 금강 수변 공원 - 무주 구천동 일대 봄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하더니 오늘은 잔뜩 흐리다. 햇빛을 받지 못하는 꽃은 우울하다. 제 빛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아름다움도 훨씬 감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꽃을 피게하는 것도 비를 오게 하는 것도 다 하늘의 뜻이니 꽃구경도 하늘의 뜻에 따라 고만큼만 즐기자. 금강 고수부지 빈터에 유채꽃을 심었다. 넓은 평지와 강이 어우러져 유채꽃이 한층 돋보인다. 봄꽃을 보면서 느낀다. 춥고 긴 겨울을 벗어나면서 온기가 더해지는 봄이 오면 아주 살짝 세상을 내다 보듯이 꽃송이도 작게, 꽃 색깔도 부드럽고 연하게 숨을 튼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인 매화꽃과 살구꽃과 목련은 아주 부드러운 색깔이다.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면 꽃.. 2023. 4. 25. 문협 나들이 2023.4.8. 대구문협 문학기행 여행일정 : 을숙도- 감천마을- 다대포- 몰운대- 아미산 전망대 감천문화 마을을 3번째 왔다. 도로가에 남아있던 주택들은 모두 상가로 변했고 관광객은 평일인데도 넘쳐난다. 바다는 언제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여름도 아닌데 사람들이 많다. 물기 촉촉한 바닷가를 맨발로 걸었다. 무르지도 여물지도 않은 모래밭의 촉감이 너무 좋았다. 다대포 바닷가를 걸어서 아미산 전망대로 갔다. 일몰을 보기 위해 아미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이 아니라서 노을의 여운이 짧다. 하루를 끝내고 바다로 떨어지는 울음처럼 짙은 노을을 본 기억이 까마득하다. 2023. 4. 17. 복사꽃 마을 2023.4.14. 7시 50분 동천역 탑승 오늘 여행 일정. 감곡성당 - 감곡면 사곡리 복사꽃 길 -청풍면 도화리 복사꽃 온동네를 환하게 하던 벚꽃이 다 지고 그 다음 차례로 복사꽃이 핀다. 오늘은 복사꽃을 찾아서 가까운 고장 감곡으로 간다. 동네 이름도 단물이 흐르는 골짜기라는 감곡이니까 예로부터 복숭아 산지로 이름을 날린 고장이 맞겠다. 하늘은 흐리고 오후에 비소식도 있다. 꽃길 여행에 햇빛이 없다면 꽃은 제대로 아름다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곡성당을 지나서 동네로 들어서자 낮으막한 야산이 모두가 복사꽃밭이다. 청도나 영천이 아니어도 복사꽃 만발한 동네가 서울 근교에 있다니 아주 반갑다.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이라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한국의 봄은 복사꽃 살구꽃 능금꽃이 피면서 무채색의.. 2023. 4. 16. 돌산 벚꽃 2023.3.29.8:00 오전 7시에 해오름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거문도에서 8시 배를 타고 여수로 왔다. 점심시간까지의 틈새시간을 이용해서 들린 곳이 돌산 승월마을 벚꽃길이다. 크지는 않지만 저수지 주변으로 만개한 벚꽃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잠시 내려 사진 찍고 대복식당(061-642-4789)에서 점심으로 돌산도 아귀탕을 먹었다. 거문도 해오름 식당에서 먹은 야생 갓으로 담근 물김치가 너무 맛나서 모두들 갓김치를 사고 싶어 했는데 마침 식당에 갓김치를 택배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샀다. 점심을 먹고 영취산 진달래를 보기로 했는데 어제 너무 많이 걸어서 오늘은 산길을 오르기 힘들것 같아 망설이다가 지난번 사량도에서 옥녀봉도 올라가지 못했고 어제 신선대에도 못 갔기 때문에 오늘은 가야 한다... 2023. 4. 2. 거문도, 동백숲 꽃길을 걷다 2023.3.28. 백도 유람을 마치고 해오름 식당(06-666-0009)에서 홍합돌솥밥을 먹었다. 반찬은 간이 씀 씀 하고 맛이 있었으며 비빔 간장도 짜지 않아서 좋았다. 이곳 식당들은 거의가 외지인들이 와서 운영한다고 한다. 전라도 특유의 푸짐한 밥상이라기보다 깔끔함이 풍기는 밥상이다. 점심을 먹고 거문도 동백꽃 트레킹(유림해변-기와집몰랑-신선대-보로봉-거문도 등대)을 했다. 산길로 접어들자 곳곳에 쑥이며 달래가 지천이다. 손으로 뚝뚝 꺾어도 좋을 만큼 쑥쑥 자란 쑥이다. 섬쑥이 좋다는데 잠깐만 시간을 내어도 한 바구니는 채울 것 같은데 갈길이 바쁘니 어쩔 수가 없다. 언덕배기에 올라 즐거운 환호를 하며 사진도 찍고 노래도 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동백숲이 원시림처럼 우거진 터.. 2023. 4. 2. 이전 1 ··· 5 6 7 8 9 10 11 ··· 48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