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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422

왕지 벚꽃길 2024.4.2. 남해 왕지 벚꽃길 다랭이 마을로 가는 길에 남해대교 건너 바닷길 위로 벚꽃 라인이 붉다. 그 위에 다시 산길로 2중 3중의 벚꽃 라인이 보인다. 어딜까 궁금해서 그곳으로 갔다. 아직 저녁 시간은 이르고 다랭이 마을은 내일 가도 될 것이고 가는 길과 방향이 다르지만 우리 일행은 모두 그곳에 가기로 합의를 보고 방향을 돌렸다. 세상에 푸른 바닷길에 늘어선 벚꽃의 행렬, 그 길을 쭈욱 따라서 갔다가 다시 산길로 방향을 돌렸다. 어느 곳보다 꽃이 화려한데도 어느 곳보다도 사람의 행렬이 드물다. 도로 한가운데서도, 길 옆에서도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놓았다. 다랭이마을에서 1박을 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 왕지벚꽃길을 지나가자고 했다. 비가 많이 와서 꽃이 떨어지는 게 안타까웠다. 어제의 화사하.. 2024. 4. 6.
섬이 정원과 다랭이 마을 2024.04.04. 섬이정원, 다랭이 마을 저녁처럼 날씨가 어두워 진다. 곧 비가 내리겠다는 징조인 셈이다. 섬이 정원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비가 내렸다. 그래도 우산을 쓰지 않고 섬이 정원을 한 바퀴 돌 수있었음에 감사해야지 . 섬이정원은 경남 민간정원 제1호로 등록된 정원으로 개인이 다랭이 논을 일일이 가꿔가며 조성한 유럽식 정원이다. 다랭이 논의 높낮이에 따라 구분된 11개의 작은 정원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섬이, 정원이다 날씨가 맑으면 저 멀리 바다의 윤슬이 보인다고 하는 데, 이 캄캄함을 어찌해야 하나? 개인이관리를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예산과 인력이 소용되는 곳이다. 발길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나 많다. 이봄, 손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시.. 2024. 4. 6.
창영 연지 벚꽃 2024.4.2. 창영 연지 벚꽃 드디어 벚꽃이 피었다. 남해로 가는 길에 벚꽃 명소 창영 연지못에 들렸다. 휴일이 아닌데도 꽃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꽃구경은 쉽지 않다. 꽃이 피는가 싶으면 피지 않고 피었는가 싶으면 져 버리고 늘 아쉬움을 남기는게 꽃구경이다. 오늘은 꽃은 만개했지만 하늘이 쉽지 않다. 잔뜩 흐리다. 마음은 꽃밭이지만 사진은 우울한 그림자 가득하다. 하지만 그것도 하늘의 뜻, 여행은 늘 즐겁게 떠난다. 꽃이 아름다운건 당연하고 바람이 조용하니 반영 또한 아름답다. 분홍과 연두의 조합이 마음에 새 기운을 돋게 한다. 봄, 너무나 부드럽다 오래된 나이의 무게를 가뿐하게 들어 준다. 봄꽃들이!! 도시락 나들이는 탁월한 선택이다. 오, 소나무 그늘에서 먹는 정성 가득한 야외 밥상이여! 솜.. 2024. 4. 6.
낙안읍성, 2024 봄 2024. 3. 3.
선암사, 2024 봄 2024.3.2. 선암사 8시 10분 동천에서 탑승. 오랜만의 남도여행이다. 해마다 선암매를 찾아 기웃거리던 선암사를 올해는 아작 꽃 소식도 없는데 미리 간다. 하기사 금둔사 납매가 목적이라서 그 이웃에 있는 선암사와 낙안읍성을 곁들여서 가 본다고 한다. 멀다. 이제껏 느끼지 못하던 멀미가 나는 것 같다. 아침에 서둘러서 죽을 먹고 나왔는데도 공복감과 두통이 살짝 느껴진다. 뒷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가는 내내 이야기를 하느라 쉬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잠을 청해도 잠도 오지 않아서 더 피곤하다. 4시간을 달려와서 선암사 입구 수정식당에서 백반 정식을 먹는다. 반찬 가짓수는 푸짐한데도 예전처럼 맛깔스럽지가 않다. 아직 앙상한 가지만 가득한 길을 걸어서 들어갔다.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승선교 사진을.. 2024. 3. 3.
인스파이어 호텔과 파라다이스 호텔 2024.2.14. 꿈길여행 영종도 인스파이어 호텔의 오로라 LED 영상의 화려함이 소문을 타고 관광객을 끌어 들인다. 사진찍기를 즐기는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당일 영종도 투어에 합류했다. 복도마다 빛의 향연이 쉼없이 펼쳐진다. 여인네들의 포즈도 쉼이 없다. 다시 파라다이스 호텔로 장소를 옮겼다. 인스파이어 호텔이 실내 조명에 집중했다면 파라다이스 호텔은 다양한 조형물과 구조의 특성이 돋보인다. 2024. 2. 16.
설국, 만항재 2024.1.27. 정암사, 만항재, 스위치백 강원도 정선군 함백산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이다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636년(선덕여왕 5년)에 당나라에 들어가 산시성 운제사에서 21일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석가모니의 신령스러운 보물인 진신사리, 가사, 염주등을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5곳에 나누어 모셨다고 한다. 5대 적멸보궁 : 양산 영축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상원사, 인제 설악산 봉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 함백산 정암사 겨울이면 언제나 설국을 보여주는 만항재, 오늘도 화창한 설국의 향연을 만끽한다 얼마전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발목이 잠기도록 쌓여 있다. 산꼭대기까지 차를 타고 올 수 있는 만항재는 사.. 2024. 1. 28.
1박 2일 서천 여행 2 2023.11.29~30. 서천여행 한산모시라고 알려져 왔는데 모시전시관은 서천군에 있다. 아마도 행정적으로 한산은 면지역으로 서천보다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 일 것이다 모시 전시관에는 모시로 만든 의류와 모시로 만든 떡이 있었다. 손길이 많이 가는 모시옷은 편리한 합성섬유에 밀려나고 명인의 손에 의해 제작되는 옷은 예술품으로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어 그림의 떡처럼 점차 일상적인 의복에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곱고 품격이 있는 옷이다. 세계각국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서천 국립생태공원 장항선을 타고 용산에서 서천까지 1박 2일의 여행은 풍성했다. 신성리 갈대숲과 서천 수산물 시장 투어로 현지 관광도 즐기고 문헌 서원 교육관에서 판소리 공연과 다례체험과 문화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전통호텔에서.. 2023. 12. 1.
1박 2일 서천 여행 1 2023.11.29~30. 충남 서천 여행 용산에서 출발한 itx 새마을호 1051 기차는 영등포를 거쳐서 수원을 경유한다. 용산까지 가는 길을 걱정하던 내게는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시간도 벌어주고 걱정도 덜어준다. 29명의 일행은 1호차에 단체로 좌석 배정을 받았다. 2명이 짝을 지은 사람, 네 명이나 여고 동기들이 모여서 온 단체 일행도 있다. 3시간 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느라 서천까지 3시간이 넘는 여정이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처럼 상기된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문헌서원에 여장을 풀고 신성리 갈대밭으로 갔다. 일몰을 보기 위해서 저녁 시간대를 이용했으나 흐리고 스산한 겨울 날씨라서 가을도 겨울도 아닌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걷고 사진 찍느라 분위기는.. 2023.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