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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섬이 정원과 다랭이 마을

by 매화연가 2024. 4. 6.

2024.04.04. 섬이정원, 다랭이 마을

 

 

저녁처럼 날씨가 어두워 진다.

곧 비가 내리겠다는 징조인 셈이다.

섬이 정원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비가 내렸다.

그래도 우산을 쓰지 않고 섬이 정원을 한 바퀴 돌 수있었음에 감사해야지 .

 

섬이정원은 경남 민간정원 제1호로 등록된 정원으로

개인이 다랭이 논을 일일이 가꿔가며 조성한 유럽식 정원이다.

다랭이 논의 높낮이에 따라 구분된 11개의 작은 정원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섬이, 정원이다

 

 

 

 

날씨가 맑으면 저 멀리 바다의 윤슬이 보인다고 하는 데, 이 캄캄함을 어찌해야 하나?

 

 

개인이관리를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예산과 인력이 소용되는 곳이다.

발길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나 많다.

이봄, 손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시기에 주인 혼자 모종을 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드디어 다랭이 마을에 도착.

비가 내린다.

꽃의 눈부심은 어디로 갔나?

바다의 윤슬은 어디로 숨었나?

우산을 받쳐들고  동네로 걸어가면서

30년전 소가 쟁기를 끌며 모내기 준비를 하던 모슴을 떠올렸다.

비탈진 모진 환경이 관광 상품이 된 마을 ,

그 예날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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