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여행422 마이산 2023.7.14. 마이산 7시 50분 동천역 출발 10시 30분 마이산 도착 장맛비가 계속되는 7월이다. 여행일자와 행선지는 이미 한 달 전에 정해져 있었다. 여행을 연기한다는 연락도 없었고 비도 조금 소강상태여서 출발 장소로 갔다. 동천역에서 만난 일행은 비가 와서 덥지 않아서 더 좋다고 했다. 사람마다 같은 상황을 다르게 맞이한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비가 와서 더 좋다? 비가 와서 꿉꿉하고 불편하다? 그렇게 각자의 생각을 안고 목적지로 갔다. 진안 마이산에는 장대비가 와야 볼 수 있는 폭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오늘은 운 좋게 그 폭포를 볼 수 있는 날이라고 한다. 우의를 입고 우산을 쓰고 카메라를 우의 속에 감싸 안고 걸었다. 10여분을 걸어서 올라갔더니 암벽 위에서 흩날리는 폭포가.. 2023. 7. 17. 리움 미술관, 김환기전 2023.6.30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희원정원은 사계절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지난가을과는 전혀 다른 초록의 싱그러움이 너무 좋다. 초록은 마음을 평안케 하고 여유를 주고 희망을 준다. 가슴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가을에는 그냥 지나쳤던 정원의 돌부처상도 오늘은 비를 맞아 눈과 코가 더욱 선명하다. 저 많은 돌부처상은 사실 전라도 지방의 무덤에 세우는 석상이었는데 도벌꾼들이 다 캐어서 몰래 팔아넘기고 지금은 무덤가에 하나도 남아있지는 않다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연유는 알 수 없지만 희원 정원에는 다양한 표정의 돌부처가 모여 있다. 한 곳에 모아 놓으니 보기 좋다고 생각해야겠지!! 김환기 화백과 김향안 여사. 위대한 예술가의 뒤에는 항상 한 사람의 극진한 조력이 숨어 있다. 김환기 .. 2023. 7. 17. 뮤지엄산 2023.6.30. 원주 뮤지엄산 뮤지엄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빛’으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빛을 평면이 아닌 공간에 그려낸다.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앞 글자를 따서 ‘산(san)’이라 이름을 붙인 뮤지엄산은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에서 두 시간이나 걸리는 산골(뮤지엄)에 누가 미술을 보러 오겠냐”며 설계 의뢰에 시큰둥했던 일본 유명건축가 안도 다다오(82)에게 고(故) 이인희(1929~2019) 한솔그룹 고문은 “아시아에, 아니 세계에 없는 미술관을 만들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오지 않겠느냐”고 응대했다.. 2023. 7. 17. 굴업도의 비경 2023.6.1. 굴업도 07:30 목기미 해변, 덕물산, 코끼리바위 트레킹 11:00 중식(최인숙 씨 밥상) 12:20 굴업도 나래호 출발 14:30 덕적도 진리항 도착, 진리항 주변 산책 15:30 코리아 익스프레스호 덕적도 출발 17:30 인천 연안부두 도착 굴업도는 민어의 생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민어 어장 철이 되면 수백 척의 어선이 집결하여 파시를 이루기도 했으나 수자원의 감소 때문에 점차 농사에 주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가야 하기에 섬 이름조차 ‘허리를 구부리고 일을 해야 하는 곳’이란 뜻으로 굴업도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산을 개간하여 땅콩농사를 짓던 개머리산에는 야생화가 자라고 염소와 사슴을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굴업도는 지금은 관광객들이 .. 2023. 6. 2.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2023.5.31. 6:30. 판교역 출발 06:30 판교역 1번 출구 출발 중앙고속 09:10 코리아 익스프레스호 출발 11:00 덕적도 도착 11:20 굴업도행 나래호 출발 13:00 굴업도 숙소도착( 중식 최인숙 씨 밥상) 휴식 15:00 굴업도 큰말해변과 개머리산 트레킹 굴업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 1.710 km2, 해안선 길이는 13.9km이며 인구는 14가구 27명이다. 관광명소로는 큰말 해수욕장, 목기미 해변, 개머리언덕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행을 갈때는 세 번의 감정 변화를 겪는다. 카페에 여행공지가 뜨면 선착순으로 자리를 선점하는 것처럼 재빨리 클릭을 하고 예약을 한다. 그리고 예약이 마감이 되었나, 이번 여행에는 누가 누가 동참을 하나? 약간의 관심.. 2023. 6. 2. 불두화가 아름다운 수타사 2023.5.19. 07:50 동천역, 죽전 정류장 경유 10:00 횡성 호수길 5코스 걷기 (호수에 비친 풍경, 전망대, 오솔길, 은사시나무 군락지) 12:00 점심 둔내식당 15:00 수타사 가는 길 작약꽃 15:30 수타사 생태공원 불두화 터널, 산소길 걷기 17:00 출발 19:30 신사역 도착 예정 버스를 타고도 졸음이 와서 계속 자다말다 하는 사이에 횡성댐에 도착했다. 몸이 무겁다. 호숫길은 조경도 하고 길도 다듬어 놓긴 했지만 아직 여물지 않은 자연 상태의 길이다. 호젓하다. 1시간 30분 동안 돌고 둔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전에도 한 번 가본 곳인데 곤드레가 많이 올라간 돌솥밥과 산나물이 맛있는 집이다. 여행지에서 먹는 밥은 반찬이 깊은 맛이 있어서 입맛을 당긴다. 그래서 언제나 과.. 2023. 5. 20. 외연도의 하루 2023.5.10. 외연도의 하루 6:00 아침 산책 9:00 봉화산 트레킹 13:00 상록수림에서 냉이 캐기 아침 산책을 나섰다. 아침운동 나온 마을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부지런하게 걷는다. 마을이 작다 보니 등대에서 산아래까지 5번을 왕복해서 걷는다고 한다. 우리는 등대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산기슭 둘레길을 조금 더 올라갔다. 아침 이슬이 내린 풀들이 맑고 영롱하다. 길마다 나리가 지천으로 자란다. 나리꽃이 피면 향기가 온 섬을 다 채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벼운 아침 산책을 끝내고 아침조반을 먹었다. 미역국과 생선 구이가 나왔다. 섬이라서 생선은 때마다 나온다. 아침을 먹고 봉화산 트레킹을 갔다. 가는 길에 몽돌해변으로 내려갔다. 작은 해변이지만 물이 맑고 몽돌이 너무 아름답다. 일반 몽돌보다.. 2023. 5. 11. 외연도의 봄 2023.5.10. 외연도 16:00 외연도 도착 17:00 망재산 트레킹 후 낙조 감상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의 섬 중에서 가장 먼 섬, 외연도는 밖에서 보면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인다고 해서 외연도라 불린다. 대천항에서 떠난 배는 호도와 녹도를 거쳐 출항 2시간 만에 외연도항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동네가 한눈에 들어온다. 골목길을 따라 동네로 들어가면 민박집 간판이 총총 연달아 있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슬레이트 지붕에는 밧줄을 묶어 놓고 그 끝자락에는 무거운 돌을 매달아 고정을 해놓았다. 태풍이 불면 섬사람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까 짐작이 간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망재산 트레킹을 나섰다. 오후 햇살이 유채꽃에 내려 꽃의 속살이 투명하게 빛난다. 연두와 노랑의 어울림이 가히 .. 2023. 5. 11. 외연도 가는 길 2023.5.9. 7:50. 동천역출발 9:30 보령 천북 폐목장 10:30 오천항 수영성과 영모정 11:00 갈매못 순교지 12:30 중식(서씨네 큰집 041-933-7155) 14:00 외연도 여객선 출발 16:00 외연도 도착 엘림민박 010-8439-1206 2인실 6만 원 5월 9,10일 1박 2일로 외연도 섬여행을 간다. 서울에서 대천항까지는 이동거리가 멀지 않다. 오후 2시 배를 타기 전에 대천 천북 폐목장의 보리밭과 갈매못 순교성지에 들렀다 간다. 천북 폐목장이 유명해지는 데는 인스타그램이 한몫을 한다. 청보리와 오래된 창고의 투박함이 주는 색다른 풍경이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창고는 투박함을 그대로 살려서 카페로 변신을 했고 보리밭에서 수확한 볶은 보리차도 판매했.. 2023. 5.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