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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유채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by 매화연가 2023. 4. 25.

2023.4.24. 7: 50 동천역

일정 : 금강 수변 공원 - 무주 구천동 일대 

 

봄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하더니 오늘은 잔뜩 흐리다. 햇빛을 받지 못하는 꽃은 우울하다. 제 빛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아름다움도 훨씬 감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꽃을 피게하는 것도 비를 오게 하는 것도 다 하늘의 뜻이니 꽃구경도 하늘의 뜻에 따라 고만큼만 즐기자. 

금강 고수부지 빈터에 유채꽃을 심었다. 넓은 평지와 강이 어우러져 유채꽃이 한층 돋보인다. 봄꽃을 보면서 느낀다. 춥고 긴 겨울을 벗어나면서 온기가 더해지는 봄이 오면 아주 살짝 세상을 내다 보듯이 꽃송이도 작게, 꽃 색깔도 부드럽고 연하게 숨을 튼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인 매화꽃과  살구꽃과 목련은 아주  부드러운 색깔이다.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면 꽃 색깔도 점점 더 짙어진다.  유채꽃은 초록과 노랑의 어울림이 가장 아른다운 꽃이다.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듯 활짝 핀 꽃물결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마음을 밝고 환하게 하는 힐링의 힘이 있다. 

 

 

 

 

 

 

 

 

 

 

 

 

 

 

무주로 가는 길에 라제통문에 내려서 잠시 휴식을 즐기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잡고 꽃을 피우는 수달래.

 

 

 

 

 

 

 

 

 

 

 

이 계절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수달래의 먕소를 찾아서 서벽정과 학소대와 강선대를 찾아 헤맨길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서벽정은 수리를 한다고 문을 걸어잠가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없었고 일사대도  수리중이라서 출입이 통제되었고 다시  학소대를 찾아서 골짜기를 이리저리 헤매기도 했으나 골짜기 물소리는 들리나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일사대 흔들다리를 수리한다고 출임을 통제해서 일사대는 근처에도 못갔다

 

 

 

 

 

 

 

 

 

 

 

 

 

 

 

 

 

 

 

 

 

 

 

 

 

 

강선대는 출입구를 못찾아서 산길을 한참 걸어갔다가 길이 막햐서 다시 되돌아 걸어나와야만 했다.

 

 

 

 

 

 

 

 

 

 

 

 

 

 

 

 

 

 

 

 

 

 

학소대와 강선대를 찾지못하고 거창으로 가던 길에 다리를 지나면서 (지명은 알 수 없다) 만나게 된 물가의 수달래. 그곳에는 어김없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계류와 수달래를 찍기 위해서 삼각대를 받치고 있었으나 출사 시간을 따져 보면 경륜이 짧은 작가들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 시간대의  빛으로는 좋은 사진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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