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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422

만리포해변 2022.4.28. 만리포 해변과 천리포수목원 안면도휴양림에서 천리포수목원까지는 1시간 거리다. 4시경에 천리포수목원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만리포해변으로 나왔다. 모래도 곱고 물빛도 맑았다. 해안도로 끝에 천막식당이 있다. 천막안은 제법 넓고 파도소리가 들리는아주 운치 있는 장소다. 봄 쭈꾸미를 노래하던 내가 쭈꾸미 샤브를 주문하니 물량이 없단다. 조개구이도 없단다. 오늘 장사거리 물량이 다 소진되었다고 한다. 분위기를 포기하고 해변에 즐비한 일반 식당으로 갔다. 방파제보다 가격이 만원씩이나 비싸다. 먹고 싶은 쭈꾸미와 조개구이를 먹자니 어쩔 수 없는 대가를 치른다. 저녁을 먹고 만리포전망대까지 걸어서 갔다.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레이저쇼는 볼거리가 빈약해서 보다 말고 내려왔다. 식당에서 숙소.. 2022. 5. 2.
개심사 2022.4.29. 서산 개심사 개심사 청벚꽃을 보겠다고 3월부터 개화 시기를 탐해 왔었다. 안면도 가는 길에 들리려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서 나오는 길에 들렸다. 이틀이 지났다. 그렇게도 많다던 차량 행렬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얼마나 정보에 민감한지 이미 청벚꽃도 왕벚꽃도 절정을 지났다는 것을 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개화시기를 놓친 사람들만이 지금 찾아오는 거다. 몇겹의 작은 꽃잎으로 이루어진 왕벚꽃이 화려한 색과 탐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꽃잎 사이사이 빛이 소복이 알을 품은듯 꽃송이가 화사하다. 지난 밤 비에 젖은 꽃잎이 생기를 잃고 절정의 시간을 마무리하듯 바람결에 꽃잎을 날린다. 꽃의 시간이 지나고 잎의 시간이 온 것이다. 잎의 시간... 청벚꽃이라는 말에 모두들 벚꽃이 파.. 2022. 4. 30.
세계튤립꽃박람회 2022.4.28. 2022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꽃지 해변에서 2022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려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김에 한번쯤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온다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할 수 없지만 여기는 가까운 거리다. 사람들이 몰려 들기 전에 입장을 하기 위해 휴양림에서 일찍 나왔다. 휴양림에 숙박을 하면서 정작 휴양림에서 즐기면서 쉬지는 못하고 잠만 자고 나온 셈이다. 미리 종합안내도를 보면 행사장의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 좋다. 가장 포인트가 되는 1,2,3경에는 사람들이 많다. 꽃을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하기에는 평면으로 꽃밭에 접근해서 보면 좋고 전망대 위에 올라가면 정원 전체를 조망할수 있어 좋다. 튤립으로 아름다운 카페.. 2022. 4. 30.
안면도자연휴양림 2022.4.27. 안면도 자연휴양림 , 수목원, 꽃지해수욕장, 딴둑통나무식당 꽃지해수욕장은 일몰 사진촬영차 몇 번 갔던 곳이다. 한겨울 언손을 녹이며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순간도 생각이 나고 그 시간 함께 하던 동우회원들도 생각나는 추억이 깃든 장소이다. 솔숲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도로변 천막 상가에 황토고구마가 줄지어 있는 모습이 낯익다. 솔숲이 가장 울창한 도로 중간쯤에서 네비가 휴양림에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예약할때 차량등록을 해 두었기 때문에 입구에서 차량통제기가 자동으로 열렸다. 숲속의 집이라는 표시를 따라 좁은 길로 들어가니 군데 군데 자리잡은 숲속의 집들이 입구에 이름표를 달고 자리해 있다. 우리가 머물 황토방 앞에 주차를 하고 다시 매표소로 내려가서 방문 열쇠를 받.. 2022. 4. 30.
잠두리길과 벼리길따라 2022.4.48. 무심재 트레킹 잠두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잠두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누에를 쳐서 부촌이 되었다고 한다. 무주 반딧불이 축제때는 무주의 청정지역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강언덕에는 피었다 지는 벚꽃이 간간히 흩날리기도 하고 산에는 연초록의 잎이 움트는 한적하고 고요한 길은 마치 봄날의 꿈인듯 아름다운 길이다. 아직도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있다니... 길이 조금 짧게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봄에는 신선이 되고 가을에는 철학자가 된다는 이길은 언제라도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아쉬운 잠두리길을 뒤로 하고 다음 장소는 무주 벼룻길이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이르는 말로 이곳 주민들은 '보뚝길'로 부른다고 한다. 금강 벼룻길은 일제 강.. 2022. 4. 19.
꽃속에 잠긴 절간 / 각원사 2022.4.18. 무심재 트레킹 오전 7시50분 동천역 버스주차장에서 무심재트레킹 버스 탑승. 좌석번호 16번 창가 좌석이다. 처음 참석이라 모두가 낯설다. 오늘 트레킹을 안내할 가이드의 소개가 있었다. 무심재 선생으로부터 화랑의 우두머리 찬기파랑처럼 살라고 명명받은 기파랑님과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의 줄임말 여바흐님 두 사람이 오늘의 안내자이다. 오늘 일정은 천안의 각원사 벚꽃을 보고 무주읍에서 점심을 먹고 잠두리 복사꽃 길2km, 금강벼릇길 각시소길 부남면 대소교 금강변 홍도화 총 4km를 걷고 마지막으로 금산 홍도화 마을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천안 태조산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절이다. 도량의 중심영역이 시작되는 태조산루는 불전사물인 범종,법고,목어,운판을 모아둔 전각으로.. 2022. 4. 19.
속초, 그 바닷가 2022.4.14. 속초 아침부터 커피가 고팠던 우리는 결국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싯점에 카페를 찾게 되었다.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케잌으로 바다를 보면서 쉬리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카페를 검색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속초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아,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바다 조망이 된다는 카페로 찾아낸것이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다는 칠성조선소 카페다.1950년대 부터 배를 만들던 조선소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목선에서 철선으로 다시 FRP로 재질이 변화됨에 따라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는 공간이다. 배목수의 추억을 담은 조선소 옆에 큼직한 건물로 카페를 만들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긴하지만 커피맛은 개선되어야 할 곳이다. 달달한 케잌 한 조각으로 하루 피로를 풀고 싶었는데 꿈은 사라지고 .. 2022. 4. 19.
고성, 아름다운 해변 2022.4.15. 1박 2일 속초 여고동창 4명이 1박2일 속초 여행을 간다. 수시로 안부 전화를 주고 받아왔지만 3일동안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수학여행 만큼 설렌다. 지난 겨울 추위로 봄꽃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졌는데 며칠 사이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더니 세상 봄꽃이 다 피고 말았다.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나 싶었는데 우리 여행 일정 3일동안 기온이 급강하했다. 무려 10도이상의 기온차가 생기고 비바람에 구름낀 날이 계속되었다. 봄꽃은 햇빛이 없으면 생명력을 잃는다. 3일동안 의 날씨는 내게 여행의 기쁨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대뜸 차에 오르자 말자 날씨 너무 좋다. 덥지도 않고 눈부시지도 않다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봄나들이 .. 2022. 4. 19.
남도일기/치즈랜드 2022.3.31. 지리산 치즈랜드 지난 27일은 수선화가 덜 피었다. 그동안 날씨가 화창했기에 만개했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치즈랜드에 들렸다.평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샛노란 수선화 동산을 사람들틈에 부대끼지 않고 만끽할 수 있었다. 목장으로 사용하던 야산자락을 다듬고 일구어 수선화 관광지로 만들었다. 새 봄에 만나는 꽃으로 수선화 만큼 사랑스러운 꽃도 없다.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