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4. 속초
아침부터 커피가 고팠던 우리는 결국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싯점에 카페를 찾게 되었다.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케잌으로 바다를 보면서 쉬리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카페를 검색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속초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아,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바다 조망이 된다는 카페로 찾아낸것이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다는 칠성조선소 카페다.1950년대 부터 배를 만들던 조선소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목선에서 철선으로 다시 FRP로 재질이 변화됨에 따라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는 공간이다. 배목수의 추억을 담은 조선소 옆에 큼직한 건물로 카페를 만들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긴하지만 커피맛은 개선되어야 할 곳이다. 달달한 케잌 한 조각으로 하루 피로를 풀고 싶었는데 꿈은 사라지고 어둠속에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많은 카페는 어디다 두고....
다음 날 아침 속초 바닷가로 갔다.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서핑이 좋아서 아예 생활터전을 속초로 옮겼다는 서퍼들의 이야기가있는 공간을 찾았다. 예전에 TV를 통해서 본 그곳은 아닌듯 하지만 그래도 굳이 서퍼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갔다. 역시 커피 맛은 soso.
동해바다는 사람들의 가슴에 푸른 빛을 심어주고 다시 젊은 날처럼 설레임을 안겨 주는 곳이다.자주 오고 싶지만 자주 올 수 없는 곳이기에 언제나 그리운지도 모른다.
속초 일정의 마무리는 한계령을 넘어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봐도 좋고 오는 길에 봐도 좋은 한계령을 양희은의 한계령노래를 들으며 쉬엄쉬엄 간다. 연두빛 봄의 향연이 시작되는 골짜기는 최고의 절경을 보여준다. 속초에는 이미 지고만 벚꽃도 한창 싱싱하게 피고 있다. 오, 맙소사 황홀한 비경을 눈부신 봄햇살과 함께 볼 수 있다니... 봄날은 간다
'발자국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두리길과 벼리길따라 (0) | 2022.04.19 |
---|---|
꽃속에 잠긴 절간 / 각원사 (0) | 2022.04.19 |
고성, 아름다운 해변 (0) | 2022.04.19 |
남도일기/치즈랜드 (0) | 2022.04.06 |
남도일기/하동 (0) | 2022.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