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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꽃속에 잠긴 절간 / 각원사

by 매화연가 2022. 4. 19.

2022.4.18. 무심재 트레킹

 

오전 7시50분 동천역 버스주차장에서 무심재트레킹 버스 탑승. 좌석번호 16번 창가 좌석이다. 처음 참석이라 모두가 낯설다. 오늘 트레킹을 안내할 가이드의 소개가 있었다. 무심재 선생으로부터 화랑의 우두머리 찬기파랑처럼 살라고 명명받은 기파랑님과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의 줄임말 여바흐님 두 사람이 오늘의 안내자이다. 오늘 일정은 천안의 각원사 벚꽃을 보고 무주읍에서 점심을 먹고 잠두리 복사꽃 길2km, 금강벼릇길 각시소길 부남면 대소교 금강변 홍도화 총 4km를 걷고 마지막으로 금산 홍도화 마을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천안 태조산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절이다. 도량의 중심영역이 시작되는 태조산루는 불전사물인 범종,법고,목어,운판을 모아둔 전각으로 서울의 보신각보다 그 규모가 크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오른쪽 언덕받이 길로 올라가면 산신전과 천불전 사이에  만개한 수양벚꽃이 반겨준다. 딱 절정인 때를 맞춰 왔다. 분홍 꽃빛도 부드러운데 늘어져 하늘거리는 수양벚꽃은 봄날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잘 나타내고 있다.

 

 

살다가 가장 절정인 최고의 순간을 만날때 우리는 꽃을 피운다라고 말한다. 봄꽃은 태어나면서 바로 꽃이다. 생의 출발이 꽃이다. 일반 벚꽃은 홑잎으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겹벚꽃은 풍성한 꽃잎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벚꽃이 지고 난 후의 아쉬움을 겹벚꽃이 달래주는것 같다. 오늘 각원사는 벚꽃의 절정이다. 절간이 꽃 속에 잠겼네.부처님께 매달려 소원을 빌던 사람들도 오늘은 꽃속에서 웃음을 날리네. 대웅전 부처님도 오늘은 뜰에 내리셔서 중생들과  같이 봄을 즐기시면 어떠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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