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여행422 천은사 2021.3.21. 천은사 홍매와 동백이 한창이라기에 선암사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일요일이라서 관광객들이 많다. 노고단을 갈때 늘 지나던 길인데 사찰안으로 들어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각이 많고 규모가 큰 사찰이다.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호수도 있고 지리산자락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른 봄이나 늦가을 탬플스테이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천은사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이다. 신라 중기인 828년(흥덕왕3)에 인도의 덕운(德雲) 스님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명산을 두루 살피던 중 지리산에 들어와 천은사를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천은사 중건 당시 지어진 극락보전 상량문에 의하면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당 희종 건부2년(8.. 2021. 3. 25. 수선화 동산 2021.3.21. 구례 지리산 치즈랜드 천은사 가는 길에 들린 치즈랜드에는 수선화가 만발했다. 맑고 아름다운 수선화가 언덕 가득 봄을 노래하는 언덕은 봄바람을 맞으며 한나절 걷기 좋은 곳이다 . 1979년 젖소 두마리로 출발해서 2012년 치즈랜드를 설립하고 초원목장 원유만을 이용하여 요구르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가는 날은 아침 일찍 모든 제품이 다 팔리고 품절 상태였다. 2021. 3. 24. 아, 고불매 2021.3.17. 백양사 고불매 2021. 3. 18. 담양의 봄 2021.3.16. 담양의 봄 미암매를 둘러보고 해가 지기전에 담양의 봄구경을 나섰다. 밝고 환한 기억속의 봄을 새삼 떠올리며 여기저기 바삐 돌아다녔다. 배롱나무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모습의 명옥헌도 색다른 풍경의 미를 더해준다. 고목이 된 나무들 목질부가 삭아내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정자에 앉으면 오른편에 살짝 비켜 앉은 매화와 동백이 명옥헌의 적막과 참 잘어울리는 공간이다. 옅은 색의 홍매가 50%쯤 피어서 향기롭다. 이곳에 오면 늘 한나절 무위도식하며 매화멍을 때리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오후 4시의 사광을 받은 매화는 화려함의 극치로 눈부시게 피어난다. 오, 아무도 찾지 않은 이 적막!! 홀로핀 한그루 매화를 독차지한 이 봄날의 호사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붉은 동백이 세상에 있기나 한 건.. 2021. 3. 18. 미암매 2021. 3.16. 담양 미암매(眉巖梅) 담양 대덕면 장산리 장동마을에 있는 보호수로 수령 약 400년된 홍매 담양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로 지정된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을 비롯해 미암 선생과 덕봉 부부가 읽던 고적을 보관했던 일종의 수장시설로 1957년 후손들이 주도해 건립한 건축물이다. 화재와 도난을 우려해 연지 한복판에 부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가등록문화재 제769호로 등재됐다. 출처 ⓒ천지일보 매화꽃이 지기 전에 담양에 가야한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달려간 곳은 미암박물관이다. 총장님과 관장님의 깊고 깊은 사제지간의 정에 우리 일행이 동참을 하게 되었고 그것도 매화꽃 만발한 봄날에 담양에 오게 되었고, 오래전에 가 본 미암매가 있는 바로 그 동네에 왔다. 참 화사한.. 2021. 3. 18. 봄/진도 솔비치 2021.3.7. 강진에서 하루를 묵어야 하는데 진도까지 내려왔다. 멀어질수록 돌아갈 길도 걱정이지만 솔비치 숙소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내려와 버렸다. 솔비치는 주말이라서 만실이다. 야경도 둘러보지 못하고 피곤해서 각자의 잠자리로 들어갔다가 아침에 바닷가를 둘러 보았다. 잠만자고 가는 일반 숙소가 아니고 종합 휴양지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것 같다 11시 30분에 바닷길이 열린다는 말을 듣고 그것까지 보고 가자는 것을 겨우 만류하고 백련사로 걸음을 옮겼다. 2021. 3. 11. 봄/백운동 정원 2021.3.6. 백운동 정원 강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백운동 정원으로 돌아왔다. 무위사에 왔다 가면서 몇 번이나 백운동 정원을 지나쳤지만 시간에 쫓겨서 늘 그냥 지나치기만 해서 많이 궁금하고 아쉬웠던 곳이다. 붉은 동백이 낭자한 동백 숲을 그리면서 정원 입구로 들어갔다. 동백 잎이란 원래 두껍고 윤기가 나지만 내가 만난 어느 곳의 동백보다도 생기 넘치고 청정했다. 발자국마다 붉은 꽃송이 낭자하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들어가면 아담한 별서 정원이 드러난다. 그곳에 각 처소마다 풍경의 미를 이름지어 별서정원 12경이라 부른다. 동백도 마음껏 구경하고 월출산 계곡의 물을 마당으로 끌여 들여 흐르게 하는 유상 곡수도 보며 뒷쪽 대나무 숲길을 지나 가면 월출산을 배경으로 푸른 차밭이 펼쳐.. 2021. 3. 11. 봄/무위사 2021.3.6. 강진 무위사 남원에서 이틀 밤을 자고 강진으로 출발한다. 그 먼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순전히 백운동 정원의 동백에 반해 버린 일행이 있기 때문이다. 무위사 홍매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차마 그 먼 곳을 엄두도 못내었는데 이렇게 꽃피는 봄날 다시 찾아왔다. 강진에 대한 기억은 참 많다. 마량항으로 가는 길에 만난 강진만의 해안도로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백련사에서 다산초당 가는 길은 또 얼마나 그윽한 정취를 보여 주는가? 그렇게 기억속에 저장된 강진에 다시 왔다. 무위사를 보고 나와서 강진읍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맛의 고장 전라도의 한정식은 고픈 배를 채우고 더불어 행복감을 채우고도 남았다. 특이한 것은 미리 예약도 하지 않았는데 거나한 상차림이 바로바로 차려진다는 것. 그리고 4인.. 2021. 3. 11. 봄/하동 2021.3.6. 오후 오전에 산수유 마을을 둘러 보고 오후에 홍쌍리 마을로 왔다. 축제는 없고 주차장도 폐쇠한다고 했는데 매화 농장으로 가는 길을 막지는 않았다.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길가에 주차한 차들때문에 차가 교행이 되지 않아서 나가는 사람도 들어가는 사람도 한참을 고생을 했다. 지난 겨울 냉해때문인지 꽃 개체수가 적어보이는 듯 했지만 오후 햇살에 농장은 천국처럼 환하다. 하동의 핫 플레이스 스타웨이는 입장료가 3,000원이다. 섬진강과 평사리가 내려다 보이는 기가 막힌 풍경때문에 모두 입장료를 내고도 찾아온다. 카페에서 음료를 먹는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따졌더니 사람들이 거의 사진만 찍고 간다는 하소연을 한다. 건축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었겠지... 2021. 3. 1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