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자국/일상스케치47

슬도 2021.2.21. 11시30분 용암온천 출발 울산가는 고속도로가 새로 생겼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에서 밀양가기전에 울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연결이 된다. 방어진은 가자미가 가장 많이 수확되는 곳이라고 얼마전에 방송에 소개된바 있다. 오래 전에 방어진에 갔던 기억들도 있고 가자미도 사고 싶고, 그래서 출발했다.. 새로 생긴 길을 간다는 것은 낯설음의 긴장감이 있어서 좋다. 길은 여러 개의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산을 가로 질러 길을 단축시키기도 했을것이고 분쟁이 많은 보상금 문제도 해결이 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월의 끝자락, 바람이 불지만 그닥 매섭지 않다. 봄이 오고 있음이다 2021. 2. 21.
백일홍& 백일몽 2020.10.27. 오후 3시 2020. 10. 27.
천황산 1020.10.27.9시 출발 며칠동안 가을볕이 너무 좋다. 집에 있는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천황산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왕복 2시간이면 갔다올 수 있는 가벼운 산행이다 평일이라서 덜 복잡할것 같았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 하지만 대기 시간은 좀 수월하다 2020. 10. 27.
계상고택 코스모스 2020.10.13. 안동 계상고택 놀랍다 배를 타고 건너가는 동네 도선비가 2,500원, 차량 한 대에 4명이 타고 간다 강기슭에는 코스모스가 만발이다 정확히 강은 아니고 안동댐 둘레이다 이렇게 고즈늑한 가을이 있다니 온종일 정자에 앉아서 멍때리다 오기도 아주 좋은 곳이다 2020. 10. 19.
여유 비내리는 월요일 나무잎마다 꽃잎마다 빗방울이 송글송글 여유를 부리며 놀고 있다 숲은 녹음의 무게를 벗으며 조금씩 가벼워 지고 있다 편안한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시간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걸어가는데 끝에 서 보면 늘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절간의 고요는 맑고 향기로운 선물이다 2020. 9. 1.
자다가 날벼락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0.8.8. 오전에 우체국에 들렀다가 병원에 갔다. 이왕 집밖에 나간 김에 시내 백화점까지 나갔다 집밖을 나가면 모아 두었던 볼일을 한꺼번에 본다 마침 점심때라서 J에게 점심을 먹자고 했더니 선뜻 나오겠다고 한다 점심상을 차려놓고 밥을 먹으려던 참인데도 나와 준다니 고맙다 잠간 비가 멎는듯하더니 수성교를 지나자 그야말로 억수로 퍼붓는다 J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때문에 자연속에서 믾은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얻었다 그런데 이 순간은 무섭다 더 이상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딱 볼일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TV에서는 여기저기 침수와 산사태 보도가 이어진다 자다가 날벼락이라더니 산아래 팬션이 흙더미에 덮이고 의암댐에서 경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화개장터가 물에.. 2020. 8. 8.
운문사2020410 2020.4.10. 12시 날씨가 흐리고 춥다 입구 솔숲에 앉아서 쑥을 캐다가 감기 들것 같아서 자동차에 가서 뜨거운 물을 마시고 절마당으로 가서 걸었다 코로나의 봄을 견디는 동안 여기가 유일한 숨통이 되었다 나처럼 숨통을 틔우느라 걷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벚꽃은 꽃비로 다 사라지고 꽃.. 2020. 4. 12.
반곡지2020408 2020. 4. 8.
코로나의 봄/보문단지 2020402. 경주 어느 곳이건 꽃이 핀 나무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만 나무의 수형이 우람하고 꽃의 개체수가 많아서 풍성함을 주는 장소는 그리 흔치 않다 경주에서도 김유신 장군 묘소로 가는 길 입구는 꽃그늘이 가히 일품이다 해서 해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에 아예 접근을 .. 202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