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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소나무 정원

by 매화연가 2014. 10. 9.

2014.10.5

 

아주 가까운 곳

당일로도 몇 번을 오갈 수 있는 경주엘 1박2일로 갔다

장거리를 허덕이며 돌아다니는 여행보다

느긋하게 쉬면서 즐기기로 하겠다는 마음들에서 년륜을 느낀다.

어쩔 수 없는 동참,

그래 이웃집에서 하룻밤 자는 셈치지 뭐 하고 따라  나선 동행길 

다 아는 곳, 다 가본 곳, 어딜갈까 망서리다  처음 간 곳은 삼릉 숲

 

몇 년전 포항에 근무하면서 단체회식했던  그 집을 늘 잊지못했다.

그 집에 앉으면 커다란 창으로 삼릉의 소나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삼릉전체가 그 집의 정원이 되는 곳이다.

 

아!

찾았다

지금은 갤러리겸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다

마침 간단한 식사가 된다기에 연밥으로 주문을하고 다들 삼릉 한바퀴 돌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매번 앞쪽으로 가서 소나무만 쳐다보고 사진만 찍다가 급히 돌아가던 곳을

이렇게 뒷쪽에서 걸어가니 전혀 새로운 모습이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맨드라미

힘찬 수탉의 볏같은 맨드라미는 추억속의 꽃이었는데 이 집 꽃밭에 가득하다 

 

 

 

 

 

 

천년송의 향기 가득한 삼릉숲

그 숲이 인사라도 하는 듯 온 몸에 그 푸른 기운을 넣어주며

가슴에 솔바람을 실어 다둑다둑 숲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

얼마나 반갑고 고맙고 행복한지

그 숲에 들어가 보지않고는 알 수 없는 이 마음의 평화

다시 오고싶은 곳

 

 

경주 삼릉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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