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7
궁궐투어 통합권 구매로 인해 창경궁에 들리게 되었다.
어렸을때 봄소식중에서 가장 먼저 전파를 타는 것이 벚꽃놀이 시기다.
남쪽에는 언제부터 벚꽃놀이가 시작되고 점점 봄기운따라 서울 창경원의 벚꽃놀이가 절정을 이룬다는 보도가 나온다.
창경원의 밤 벚꽃놀이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통과의례처럼 집중 보도되곤 했었고 시골에서는 서울의 그런 풍경들이 단연 부러울 수밖에....
그 창경원의 동식물을 남서울대공원으로 이전(1983.12.30)시키고 창경궁으로 환원시킨지도 한참이나 지난 지금 찾아보게 되었다.
관광객으로 넘치는 경복궁보다 우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고 그래서인지 궐 전체의 기운이 매우 안정적이라고할까?
아무튼 한나절 책 들고 와서 쉬었다 가고 싶은 곳이라는 느낌이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1418년에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때 창건된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홍화문을 지나 명정전으로 들어가는 다리
보물 제386호 옥천교
그러나 창경궁은 한많은 수난의 궁궐이다.
대왕대비와 왕족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2000여칸의 규모가 궁궐이었으나 임진왜란때 거의 불에타 없어졌을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때도 많은 건물을 헐어버리고 동식물원으로 만들어 조선의 궁궐을 격하시켰다.
보물 제385호 명정문 및 행각
조선 왕궁중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국보 제226호 명정전
임금이 앉는 어좌뒤에는 항상 일월오악이 그려진 그림이나 병풍이 있다. 명정전에있는 일월오악병풍
임금이 다니는 길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건물과 건물사이를 연결한 통행로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건물. 현판은 왕이 쓴 친필
보물 제818호 통명전
날씨를 관측하는 풍기대 보물 제846호 풍기대
억불정책을 하는 조선시대에 누구 어디서 가져다 놓은지 모르는 불탑
보물 제1119호 팔각칠층석탑
동식물원을 폐쇄하면서 온실건물을 그냥 둔 이유는 최초의 온실이라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서라고...
등록문화재 제83호 대온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