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내가 좋아하는 시112 아니다 아니다 문무학 '아니다'는 그렇다 바깥 아닌 '안이다' '아니다'로 읽지 말고 '안이다'로 읽어 가면 아닌게 가슴에 녹아 안이 되어 줄 것이다. 2010. 9. 3. 섬 섬 문무학 '서다'라는 동사를 명사화하면 '섬'이 된다 뭍에서 멀리 떨어져, 마냥 뭍을 그리는 섬 사람은 혼자 서는 그때부터 섬이 되는 것이다. 2010. 8. 31. 당신에게 미루어놓은 말이 있어 당신에게 미루어놓은 말이 있어 문 태 준 오늘은 당신에게 미루어놓은 말이 있어 길을 가다가 우연히 갈대숲 사이 개개비 둥지를 보았네 그대여, 나의 못다 한 말은 이 외곽의 둥지처럼 천둥과 바람과 눈보라를 홀로 맞고 있으리 둥지에는 두어 개의 부드럽고 말갛고 따뜻한 새알이 있으리 나의 가슴.. 2010. 5. 27. 벗 벗 문무학 '벗'이란 낱말은 '벗다'에서 왔을게다 벗고벗고벗어서 더 벗을게 없을때 그때사 만날 수 있는 사람 그가 곧 벗 아니던가. 2010. 5. 26.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