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 무심재 여행
철쭉이 한창이던 지난 봄 처음 알게 된 나문재 카페는 안면도의 숨은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이번에는 무심재 클럽에서 여름 수국 여행을 한다기에 나문재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고 싶었다. 투덜대며 나문재를 찾아 가던 길도 피곤에 지쳐서 카페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 일도 다시금 생각나는 길이다.
철쭉대신 나리꽃이 활짝 핀 숲속과 지난번에는 걷지 못했던 섬 둘레길도 걸어보고 멀리 흰구름 가득한 바다도 볼 수 있었다. 숲으로 연결된 동백길을 걸으면서 동백꽃 붉게 핀 1월의 나문재 둘레길을 걸어보는 생각도 해 본다. 역시 시원한 카페와 달달한 음료와 꽃이 가득한 나문재 카페의 분위기는 언제 가도 싱싱하고 즐겁다.
장마뒤의 쨍한 햇살이 가져다 주는 더위는 계절이 한여름으로 가고 있음을 실감케 해 준다. 바다는 눈으로 청량감을 더해 줄 뿐만아니라 역시 시원한 바람으로 심신을 달래 준다. 풍덩 바다에 뛰어 들던 때가 언제 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