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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나문재

by 매화연가 2022. 5. 6.

2022.5.8.

 

요즘 여행의 트랜드는 관광이나 맛집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힐링카페를 찾는다. 카페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독특한 인테리어나 환경과 더불어 베이커리와 커피가 맛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간월암 관광을 마친후 근처 카페를 검색했다. 이름도 생소한 나문재 카페를 찾아서 네비 안내로 차를 달렸다. 가다가 보니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비는 점점더 한적하고 별 볼일없는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설사 이곳이 멋진 카페라 하더라도 이런 골짜기까지 누기 찾아올까 길을 돌리자 제안을 했으나 다시 가보자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참을 구석진 길로 달려갔다. 그곳은 별천지 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기도 하고 마침 제철인 영산홍과 철쭉이 동산을 이루고 있었다. 카페는 시원스레 넓었고 온갖 장식품으로  치장되어 있기도 했으며 별도의 온실로 이루어진 공간도 있었다. 게다가 흑당아이스티와 베이커리는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하긴 점심도 먹지 않은 오후 3시경이니까 무엇인들 맛나지 않을까!!  

 

 

철쭉 동산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혼자서 멋진 폼도 취하고 서로를  찍어주고 찍히는 시간을 즐기며  

 

 

 

싱그러운 초록 앞에서 소녀처럼 나만의 사진찍기에 몰두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곳, 버려진 작은 섬을 낙원으로 만든 사람들의 의지가 있어 오늘도 우리는 즐거운 시간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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