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4. 선재도 목섬
대부도를 지나서 선재도로 이어지는 선재대교를 지나면 CNN에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1위로 선정되었다는 목섬이 보인다. 목섬은 물때에 따라서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릴때도 있고 섬이 물에 잠길때도 있다. 바닷물이 빠지고 섬으로 가는 길이 열리면 모세의 기적처럼 약간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많은 사람들이 목섬으로 걸어간다. 오늘도 물때가 맞아서 넉넉하게 물빠진 바닷길에서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뻘밭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노을도 한 번 보고 싶다.
더 즐거운건 조금전에 둘러본 측도까지도 완전 물이 빠져 있어서 걸어서 갈 수도 있는 거리이다. 몇 시간후면 찰랑찰랑 물이 춤을 추듯 밀려와서 섬과 섬사이의 길을 막겠지만 지금은 목섬과 측도는 섬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