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6. 토요일.
이름도 독특하다. 서해 갯벌을 연상케하는 뻘다방. 해변과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소품도 이국적이라서 핫플레이스로 이름난 곳이란다. 대부도를 벗어나 선재도로 가는 길은 조금 한적했지만 멀리서 봐도 주요 관광지라는 느낌이 드는 팬션과 카페와 식당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차는 도로가 인접한 곳에 널찍한 공간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오늘은 물때가 좋아서 솔섬으로 가는 길도 열려 있다. 속살을 드러낸 바닷길을 걸으면 아마도 모세의 기적을 연상하는 신비로움을 맛보는지 많은 사람들이 바닷길을 걸어갔다 걸어 나온다. 토요일이라서 뻘다방을 발디딜틈이 없다. 바람이 있어서 바깥은 불편한데도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모래 장난을 하는 사람. 남녀노소 없이 사람이 북적인다. 한참을 기다리다 실내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 북새통에 앉아 음식을 먹어야 하나?? 약간 걱정이 된다. 뚜껑을 덮고 스트로우로 커피를 마시고 케익은 그자리에서 먹기가 겁이나서 집으로 가져왔다. 아무래도 조심을 해야지.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