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자국/일상스케치

대부도

by 매화연가 2022. 2. 28.

2022.2.28. 흐림

봄을 기다린다. 어제는 입고 나간 옷이 무거웠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아무래도 봄기운을 미리 만나야 겠다. 하지만 막막하다. 갈 곳이 없다. 1~2시간내의 차가 밀리지 않는 곳. 바람과 숲이 있는 곳. 친절한 블로거들이 소개한 대부도 관광코스를 몇 개 알아내었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방아머리해수욕장으로 네비를 쳤다. 월요일 12시경. 차가 밀리지 않는다. 50여분만에 도착했다. 나처럼 봄마중이 급했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 새우깡을 받아 먹는 갈매기들이 내는 소리는 두 가지 였다. 뭔지 모르지만 더 달라고 떼쓰는 것같은 데 딱 두 가지 음률로 소리를 지른다. 숨이 트인다. 가슴이 열린다. 흐리지만 어때... 그래도 파도가 찰랑이는 바다 인데... 서해바다에 길들여지기로 마음먹는다.

 

대부도에는 해솔길이 7코스까지 있다. 그중에서 대부해솔길해안누리길을 찾아갔다. 하지만 2~3시간의 산길을 걸어야 하기에 포기했다. 다음에 작정하고 와서 개미허리를 지나 구봉도전망대까지 가서 일몰을 봐야할 것같다.

 

다음 코스는 탄도항이다. 제부도 가는 길에 멀리서 보이는 3대의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서 있는 곳이다. 지나면서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들도 모를때는 그냥 스쳐 지났던 곳이다. 바람개비 왼쪽에는 서해랑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전곡항이다. 지난 연말에 해너미를 찍겠다고 달려온 곳이 아니던가??? 탄도항의 바람개비와 노을이 어울리면 한 컷의 풍경이 되는 포토존이다. 이곳 지리에 더 익숙해 지면 그때 와야지. 지금은 차가 밀리는 시간을 피해 일찍 돌아가야지.

 

'발자국 > 일상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뻘다방  (0) 2022.03.11
누에섬전망대  (0) 2022.03.11
왜목항  (0) 2021.12.14
하늘공원  (0) 2021.11.08
도동서원/ 은행나무  (0)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