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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일상스케치

왜목항

by 매화연가 2021. 12. 14.

2021.12.13. 왜목항

오늘부터 영하의 추위라고 기상대는 연일 강조한다. 일기예보는 정말로 서울이 영하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다. 하지만 햇살은 아주 맑고 강하다. 이런 날 일출과 일몰의 여명이 아주 좋다는 것. 방안에 웅크리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점심을 대충 챙겨먹고 2시, 조금 늦다는 생각이 들지만 왜목항으로 출발했다. 네비가 알려주는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니 가뿐하게 다녀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저없이 출발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화물차가 많다. 바짝 후미에 붙어서 위협적인 운전을 하는 차들도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다. 안전 거리 유지를 뇌이면서 위협적인 차들을 피해가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심성있게 달렸다. 당진이 가까워 오자 굴뚝이 많이 눈에 띈다. 연기가 굴뚝에 붙박이처럼 붙어서 몽글몽글 솟아오른다. 왜목항은 20년전 모습 그대로이다. 처음 출사왔던 그 숙소가 눈에 띈다. 한적한 겨울이지만 몇몇의 사람들도 눈에 듸고 텐트를 치고 가족이 댕댕이와 한 나절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겨울 바닷가... 오후 햇살이 금빛으로 부시다. 자갈돌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며 물을 말리는 모습도 유난히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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