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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시

금강송

by 매화연가 2019. 9. 9.




금강송

 

황여정

   

돋을볕 같은 나무들

붉은 옷이 골짜기 환하다 

    

먼 바람소리 따라오는

그대 향기는

솔잎 갈피마다 잠든

푸르른 금강경

골마다

허리 곧추 세운 기상에

눈과 귀가 열리는

 

, 넘볼 수 없는

그곳에 뿌리를 박고 싶다

 

2019.9.3.15:30


금강송 :  울진등 북부 지역에  자라는 나무 껍질이 붉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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