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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시

함께

by 매화연가 2019. 9. 9.




함께

 

황여정

 

겨울 화롯불처럼

온기가 도는 말이 있습니다

 

도랑물처럼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말

함께,

 

하루를 접는 저녁이오면

하늘도 바다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아름다운 노을이 내립니다

 

저문 하루를

두레상에 올리면

두런두런 피는 이야기 꽃

 

활짝 핀 꽃잎의 속살처럼

내 마음이 열리고

또한 그대 마음속에

나비의 날개처럼 향기로운

춤사위 내리는 시간

 

여기, 지금

시와 선율이 만나 날개옷을 입는

무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라서

더 좋은 시간 속에

우리 모두가 별처럼 반짝입니다

 

 

2019.9.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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