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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푸시킨 박물관 4

by 매화연가 2017. 11. 12.

2017.10.22


푸시킨 문학 박물관

안톤 체호프의 영지에서 보낸 시간은 러시아 여행동안 가장 맑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여유롭게 영지를 둘러보며 멜리호보의 만추에 젖어본 한 나절을 뒤로 하고 다시 모스크바의 푸시킨 문학 박물관으로 이동.


푸시킨 탄생2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푸시킨 문학 박물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5시(현지시각)경이다.

6시에 문을 닫는다기에 하나하나 전시물에 담긴 내용을 다 익히지도 못하고 건성으로 스쳐 지난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푸시킨의 가문과 조상들의 초상화,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는 그림들, 가구, 푸시킨의 일화가 담긴 유물들, 편지, 그의 아내 나타샤와

결투 상대 단테스의 초상들 앞에서조차  시간에 쫒겨 오래 머물수 없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만난 푸시킨 동상


작품의 내용은 알 수 없었으나 리허설 중인 사람들















비극적인 운명을 가져온 세 사람의 만남

푸시킨(좌)과 그의 아내 나탈리야(우)와 푸시킨을 죽음으로 몰고간 결투대상자 단테스(하)



푸시킨 박물관에도 어둠이 깃들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푸시킨의 안타까운 짧은 일생도 여행객들의 마음속에 짙은 어둠의 그늘을 내리게 하고... 



이미 밖은 어둠에 젖어있고 전용버스는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리 일행이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태우러 온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 롯데 호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이라는 단어에 반가움이 더해 차창으로 한 컷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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