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29. 11:00
가을비가 추적거린다
얼마전 부터 북천역 코스모스 소식이 전해오긴 하지만
비가 오는데 하늘이 흐린데 제대로 꽃이 반갑게 맞아줄 수 있을까?
하지만 마땅히 틈을 낼 수 있는 시간도 없고 비오는 날의 정취나 즐길겸
우중의 코스모스를 찾아 북천역으로 떠났다.
작년에 북천역 코스모스를 찾아나섰다가 북천역가는 도로입구에서부터 어찌나 차가 밀리던지
아예 남해로 방향을 돌린적이 있다
오늘은 참 한갓지다
차가 밀리기로 유명한 남해고속도로도 조용하고
더구나 북천역은 비가 오고 평일이라서 더더욱 사람이 적다
역으로 기차가 들어오는 모습과 코스모스의 어울림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던 북천역!
이제 옛날의 구 역사는 레일위로 피고지는 코스모스만 남긴채
조금 떨어진 곳에 신역사가 현대식 모습으로 지어졌다
벼가 심어졌던 들판에는 코스모스와 사람들과 자동차와 확성기의 노랫가락이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가을을 어지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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