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9 KJ산악회
07:00 신세계웨딩에서 출발
10:00 산행지 입구 도착
16:30 산행종료
19:00 아침 출발지 도착
코스 : 용덕고개-성치산-성봉-십이폭포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서 동남쪽으로 2㎞ 시냇물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과 층암절벽 사이를 누비며 내려 쏟아지는 크고 작은 12개의 폭포가 있으며 이 곳이 유명한 12폭포로 그 이름도 폭포의 수를 따라 지은 것으로 가장 큰 폭포는 높이가 20m나 되며 물이 맑아서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산골짜기에 울려퍼지는 웅장한 물소리와 옥이 부서지는 물방울은 대자연의 절경이며 조물주의 위대한 창조품이라 가히 말할수 있다. 이곳은 옛부터 많은 관광객이 드나 들었으며 바위마다 새겨진 글귀등은 자연풍경과 어울려 그 품위를 더해주고 봄철의 화전놀이, 여름철의 피서, 가을철의 단풍놀이로 찾아드는 이들이 끊일사이 없으며 여러 가지 전설이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게 한다.
뱀이 많아 무자치라는 이름을 얻은 무자치골의 12폭포는 폭포로서도 훌륭하지만 타 지역의 어느 폭포와도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무자치골의 많은 폭포 중에서 특히 네 개의 폭포는 각기 그 흐름이나 모습이 달라 폭포의 전시장 같다. 넓은 암반에 길고 길게 무자치처럼 꼬불꼬불 흘러내리는 와폭이 있는가 하면, 패여진 홈통으로 물이 모아져 내리는 폭포가 있으며, 넓은 암곡의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위에서 하얀 비단폭을 풀어내린 것처럼 용의 초리가 곧바로 떨어지는 웅장한 직폭도 있다.
또 이 무자치골의 폭포가 다른 어느 지역의 폭포보다 돋보이는 점은 옛 선비들의 멋이 여기 폭포들에 배어 있다는 점이다. 무자치골의 대표적인 네 개의 폭포 암반에 각각 멋있는 한문 글귀가 좋은 솜씨로 크게 새겨져있는데 두곳은 초서이고 한곳은 예서, 한곳은 전서로 되어있다.무자치골 맨 아래의 가장 장관인 폭포 암반에 새겨져 있는 ‘초포동천’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성치산 자료 : 아트빅 카페
전국에 비온다는 일기예보가 좀 우려스러웠지만 산행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우의와 우산을 챙겨넣고 나섰는데 산행 출발지인 용덕고개에 도착 할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흐린 날씨가 오히려 불볕 더위보다는 낫다는 자위를 하면서 30여분을 걸어 올라가는데 후둑후둑 빗방울이 듯는다. 그래도 방수 점퍼만 입고 버티는데 빗발이 점점굵어 지더니 사정없이 내리솟아진다. 중국에서 가져온 우의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들고 가는데 조금 불안해 진다. 일행들은 다 앞서 가버리고 우리 일행만 뒤쳐지게 되어 갈림길이 나오니 우왕좌왕. 그런데도 뒤에오는 두 친구는 나타나지 않아 소리쳐 불러본다 . 왜 좀 서두르지 않고 이렇게 늦나 했더니 아뿔사 다리에 쥐가 나서 걷지를 못한단다. 정말 쉬엄 쉬엄 가는데 그래도 가끔 KJ 회원이라는 사람들이 보이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
점심도 굶고 가는가 했더니 잠시 비가 주춤한 틈을 타 김밥과 가져온 과일들을 먹었다. 정말 소박하지만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들이 참 예쁘다. 과일을 챙길 틈이 없어 사놓은지 조금 오래된 토마토를 가져와서 머뭇거리는데 갈증해소에 좋다면 맛있게 먹어주는 맘들이 참 예쁘다.
그렇게 쉬고 있는데 다른 일행들이 지나간다. 마침 동향인 대구 사람들이 지나가니까 더욱 반갑다. L은 다른 친구들의 핀잔을 받으면서도 지나가는 사람들께 아는체 인사를하고 말을 건다. 도착 시간(4시30분)은 가까워 오고 가야할 길은 얼마나 걸리는지도 모른체 다리 아픈 친구땜에 속력도 못내고 마음만 바쁘다.
한참을 가다 갈림길에서 산행가이드를 만났다. 계속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나....
지체하지 멀고 오라는 당부를 하면서 조금가다 혼자 앞서가 버렸다. 지루한 고갯길을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들고도 한참을지나니 계곡물이 흐르고 폭포가 나타났다. 약 12KM를 6시간 걸었다. 당초에는 폭포로 올라가서 쉬다가 내려올 참이었으나 산길이 가파르지않고 산행 시간이 넉넉하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종주를 했더니 조금 무리가 왔나보다. 아쉬운 점은 폭포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더라면 좀 좋았을텐데 하산 시간이 급해 그냥 발만 씻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다행인건 출발 10분전인 4시 20분에 버스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2시 이후 부터는 날이 개어 하늘에 구름만 무성했다. 빗길 산행은 처음이지만 등산 매니아들은 날씨에 개의치 않으며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우려는 언제나 본질의 밖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와서 카메라 꺼낼 엄두도 못했음. 계곡물과 폭포를 배경으로 두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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