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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백두산 가다

by 매화연가 2010. 8. 26.

 2010.8.17  17:00 KE833 인천공항 출발

현지시각  17:45분 심양국제공항도착

통화로 이동 11:30분경에 만통호텔도착

중국 5대 도시중의 하나인 심양시가지는밤에 봐도 매우 크고 웅장했다.

다음 날 아침 6:40분 백두산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

백두산가는 길은 북쪽으로 올라가는 북파와 서쪽으로 올라가는 서파 2개의 코스가 있다.

우리는 야생화가 많이 핀 능선이 완만한 서파로 간다.

통화에서 4시간가량 와서  다시 백두산으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로 바꾸어 타고 40분가량 이동하고 다시 한번더 버스 갈아타고 천지아래 도착해서  100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천지가 나타난다.

"천지못에가서 천지 못보고 온 사람이 천지다"라는 말처럼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그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단다.

이렇게 먼거리를 와서 천지를 못보고 하늘가득한 구름비만 맞고 돌아간다는건 너무 억을할 것 같은데 아!!!!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가이드는 60%가량 비올 확률이라고 했는데 쾌청. 쾌청하다

일행들은 추울까봐 화장실들어가서 긴팔 티셔츠 바꾸어 입고  방수 점퍼입고 우산들고 완전 무장해서 올라가는데 더워서 땀이 삐질비질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가마꾼들이 소리친다. "가마타세요. 8만원" 조금더 올라가면 가마값은 점점 더 싸진다. 5만원, 3만원. 계단을 단숨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천지못. 어저면 그렇게 맑고 기품있을까?

산머리에 걸린 흰구름도 더욱 멋진 하루였다. 올해들어 가장 좋은 일기였다니 모두 복지은 덕이라며 덕담을 나누었다.

 

통화에서 타고 온 버스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갈아타는 곳

 

버스타러 가는  자작나무 숲길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무를 다치지 않고 길을 만든것도 인상적이고...

 

 천지못가는 길에는 나무로 된 계단이 있어 한층 발에 무리가 덜 가는 듯 했다. 너무나 먼 길이고 아직 원시 냄새가 나는 곳이지만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배려하는 듯하다.

 

지친 가마꾼들이 땡볕에 누워 영업을 포기한 채 낮잠들어 있다.

 

 드디어 천지에 오르다.

 

 천지를 화면 가득 채운 모습. 12장 찍어 주고 4만원 받는 천지못의 상업사진 . 내 카메라에 영업용기사 렌즈를 끼워 찍었더니 뭐가 잘 맞지 않은지 둥근 테가 생긴다.

 

내려오다 거룩한 천지의 모습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 올라갔다. 천지 표지석이 있는 줄 몰랐네. P님이 사진 찍는다고 내려 갔더니 영업용 사진사가 난리다. 어서 나오라고. 자기들이 즉석카메라로 찍어주는 포토존인 것 같다. "돈줄께요"  " 얼마요?" "5000원이요"  500원에 두 사람만 찍고 나는 결국 못찍었다.  가장 좋은 장소 인데 아깝다.

 

렌즈에 다 들어가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찍은 천지못. 너무 아쉽다. 이렇게 날이 쾌청할 줄 알았다면 렌즈 사가지고 갈 걸. 정말 후회스럽다. 

 

 저렇게 맑고 맑은 하늘 빛.

 

 층층으로 나누어 보이는 모습이 계단과 같다고 하여 제자하라고 이름하는 작은 협곡이다.

 

두 바위의 모습이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의 입맞춤과 같은 모습이다. 무생물이지만 너무 다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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