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29 (음 4.16)장기목장성 달빛 산행
5시 구룡포 초등학교에서 집결해서 산행시작. 대구에서 오는 팀들이 시간이 지체되어 허겁지겁 자동차에 기름도 넣을 새 없이 달려왔더니 행사가 정식으로 있는건 아니고 먼저가는 사람들은 먼저 가고 남아있는 사람들 몇이 지역 인사들 소개하고 간략하게 행사마무리하고 산행 시작
구룡포초등학교 후문을 나와서 동네를 통과해서 산으로 가는길
가는 길은 오월의 녹음이 눈부신데 그 아름다운 강산에 주변 경관에 어울리지 않는 동물 사육장(개키우는 집등등)과 폐기물 모아둔 곳 들이 있어 아쉽다.
무성하게 자란 풀과 억새들을 자르고 올라가기 편하도록 땅을 계단처럼 다듬어 놓은 것이 주최측의 행사준비에 들인 정성이 엿보인다.
우측의 돌담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약1400여년) 목장성이다.
너무 아름다운 신록의 푸르름에 내 몸도 새순처럼 여리고 맑아지는 듯 하다.
목장성의 유래 안내판
저녁햇살이 행사장을 조명등처럼 밝혀주고 삼삼오오 모여서 산행 후의 휴식을 즐기며 산상 음악회를 기다리고 있다.
힘차게 산만 바라보며 올라왔는데 아! 저 팔각정 너머 보이는 푸른 바다.
바다를 보려고 올라간 자리에 뒷태 고운 여인의 모습이 녹음속에 노을 빛 눈부시게
그림처럼 서 있다.
창을 연주하기 위해 올라온 국악인. 저녁 노을 비치는 옆모습을 찍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응해 주시긴 하지만 무리하게 요구 할 수없어 한 컷만 아쉽게 살짝.....
산상에 울려퍼지는 창소리에 몰입하는 모습이 노을빛에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이제 해는 아쉬운 노을 마저 감추고 넘어가버리고
내려오는 길에 랜턴에 새 건전지를 갈아끼우느라 지나가는 길손 붙들고 고생고생.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구롱포 동네 불빛이 이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