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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시

마른 슬픔

by 매화연가 2010. 5. 19.

 

 

마른 슬픔

 

황여정

 

내가 그를 잊고자 함은
아직도 그를
내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함이다.

내가 그를 미워하고 있음은
아직도 그가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음이다.

 

그러나


석양에 지는 해처럼  
잠간사이 사라진다해도
이제는 그가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함은 아득한 슬픔이다.

사진      2005.4.26    제주 형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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