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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시

뿌리, 그것은 그리움의 줄기다.

by 매화연가 2008. 8. 16.

 

 

 

 

 

뿌리, 그것은 그리움의 줄기다.

황여정

어둠속에서도
뿌리가 살아가는 힘은  
물길, 더깊이 뿌리내려  찾아가는
희망의 길 때문이다

일상의 나날속에서  
그 물길같은 그리움이
뿌리내려 나를 키우고 있다

컴퓨터의 자판기에서
delete키를 한번만 두드리면
지우고싶은 모든 것 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린다.

 

사람에게는 그  편리한
delete키를 사용할수 없다

지우고 싶은 것 지우지 못하고
고목나무의 나이테처럼
해마다 겹겹이 껴안고 살아가는것이다.

어둠속에서도 자라나는
뿌리, 그것은 그리움의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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