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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불일암에서 만난 아름다움

by 매화연가 201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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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사랑하신 스님. 연꽃을 키우기 위해 항아리에 물을 담고 그 가장자리를 기와로 예쁘게 둘레를 마감하시고 소년처럼 즐거워 하셨을 모습이 생각난다.

 

 

 

 

밭에 흩어진 돌을 모으는 장소도 기왓장으로 꽃모양을 만들어 놓으셨네.

 

연기빠지는 굴뚝에도 꼭 알맞은 모양의 항아리를 가져다 얹어 놓으셨네. 아기자기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지않나요?

 

뚝딱 뚝딱 단정하게 만들어진 의자. 

 

먼산이 내다 보이는 암자의  앞뜰 

누구나 소유할 수 있고 아무리 가져도 그대로 머무는 아름다운 자연 에 대한 무한 사랑

 

오후 햇살에 윤이 나는 동백.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꽃에 대한 스님 마음이 느껴진다.

 

 한 그루씩만 심어  봄꽃에 대한 즐거움을 누리셨던 스님 마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버려진 기왓장에도 아름답고 정결하고 간결한 마음의 파장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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