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695

설국, 만항재 2024.1.27. 정암사, 만항재, 스위치백 강원도 정선군 함백산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이다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636년(선덕여왕 5년)에 당나라에 들어가 산시성 운제사에서 21일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석가모니의 신령스러운 보물인 진신사리, 가사, 염주등을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5곳에 나누어 모셨다고 한다. 5대 적멸보궁 : 양산 영축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상원사, 인제 설악산 봉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 함백산 정암사 겨울이면 언제나 설국을 보여주는 만항재, 오늘도 화창한 설국의 향연을 만끽한다 얼마전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발목이 잠기도록 쌓여 있다. 산꼭대기까지 차를 타고 올 수 있는 만항재는 사.. 2024. 1. 28.
고향의 노래/ 김재호 시 이수인 곡 [1절]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 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 등불이 타겠네 [2절]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2024. 1. 9.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2번 https://youtu.be/qzzy-ovnQns?si=Pdv2WYaCUVyG4w7j 본명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Сергей Васильевич Рахманинов[1] 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2] 출생 1873년 4월 1일 러시아 제국 노브고로드 주 스타로루스키 군 사망 1943년 3월 28일 (향년 69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 국적 러시아 제국 → 미국 직업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또한 전 세계의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레코딩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후기낭만파경향과 고전음악 경향을 절충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라흐마니노프는 1873년 러시아의 노브고로드 주 스타로루스키에서 태어났다. .. 2024. 1. 9.
꿈꾸는 새/ 이안삼 곡 소프라노 린다박 https://youtu.be/SYujgRR_xjs?si=MXahc9llAw5PUbgm 꿈꾸는 새/ 이안삼 곡 소프라노 린다박 창 열면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빛 바다 내 마음에 이는 첫눈 같은 기쁨이여 그대 눈길 속으로 내 맘 깊이 흘러들어 먼 하늘 날개 짓 고이 접는 이 한밤 아 나의 둥지 나의 사랑 그대 가슴 기대어 꿈꾸는 새 되리라 아 나의 둥지 아침을 노래하는 한 마리 새 되리라 그대 눈길 머물러 흔들리는 마음 바다 내 가슴에 이는 첫 사랑의 설렘이여 그대 눈길 속으로 내 맘 깊이 흘러들어 적막한 강 흔들어 깨어나는 이 아침 아 나의 둥지 나의 사랑 그대 가슴 기대어 꿈꾸는 새 되리라 아 나의 둥지 아침을 노래하는 한 마리 새 되리라 2023. 12. 23.
그리움/ 이안삼 곡 / 소프라노 김은애 https://youtu.be/gWNNTl1u0RA?si=TdRnl2f235u4k-N_ 그리움/이안삼 곡 소프라노 김은애 산자락 따라 어둠이 내려 앉은 산모롱이 반짝이는 잎새로 꿈꾸던 푸른날들 그날들 어둠 속에 잠이 들고 잠들지 못한 그리움 하나 달맞이 꽃으로 피어나는 이 한밤 아아 검정 유리알 같은 어두운 밤하늘 꽃술 터지듯 흩어지는 별무리 별무리 꽃술 터지듯 흩어지는 별무리 별무리여 산자락 따라 어둠이 내려 앉은 풀섶에는 애처로이 매달린 풀벌레 우는 소리 그소리들 어둠 속에 가득하고 지우지 못한 그리움 하나 흔적만 남아서 아려오는 내 가슴 아아 검정 유리알 같은 어두운 밤하늘 꽃술 터지듯 흩어지는 별무리 별무리 꽃술 터지듯 흩어지는 별무리 별무리여 2023. 12. 23.
북성로 길목에서/대경가곡 제 82회 정기연주회 2023.12.21. 대구 녹향음악실에서 김정희 낭송가 시낭송 소프라노 린다박 연주 꿈꾸는 새 / 황여정 시/ 이안삼곡 이상민 회장님의 꽃다발 증정 소프라노 김은애 시인 황여정 초청 성악가 소프라노 린다박 https://youtu.be/SYujgRR_xjs?si=GhwPxS5nXDaZpeoK 꿈꾸는 새 https://youtu.be/gWNNTl1u0RA?si=TdRnl2f235u4k-N_ 그리움 2023. 12. 23.
저녁안부 저녁안부 황여정 오랫동안 안부를 전하지 못했어 아침은 언제나 밖으로 열리고 낯선 하루를 맞이하느라 바쁘기만 했지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그들이 내게 먼저 안부를 물어 왔고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내 답은 달라졌어 하루여 나를 싣고 가는 하루여 오늘은 내게 안부를 묻고 싶네 어둠에 머리를 누이고 여름 숲같이 무성한 날들을 떠올리면 항아리 속 김치처럼 곰삭은 시간들 잘 익었다고 칭찬해 주고 싶네 이제는 가시를 빼고 부드러워져야만 해 가시는 언제나 살아가는 날을 부끄럽고 야위게 만들어 서늘한 눈빛으로 익어가는 가을 나무들 가장 아름다운 옷으로 제 몸을 치장하며 겨울 속으로 걸어가는 이 시간 오늘은 낯선 하루에게 몇 번이나 웃어 주었는지 묻고 싶네 *************************************.. 2023. 12. 19.
혼자 밥을 먹는 저녁/권현형 혼자 밥을 먹는 저녁 권현형 기차가 남쪽으로 몸을 틀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머무는 역마다 낯설다 혼자 밥을 먹는 저녁 휙휙 지나가는 기차의 속도와 상관없이 목울대를 넘어 음식물은 느릿느릿 흘러가고 혼자 여행은 만나고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에 간극을 만든다 간격을 떼어 놓는다. 가장 멀리 놓이는 것은 나 자신 먼 곳에 놓여 창 밖 눈발을 바라보다 혼자 떠나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나를 누가 기억하고 증명해 줄 것인가 눈발이 창에 부딪히며 만든 수액 위에 지문을 남겨본다, 첫눈의 데칼코마니 눈 앞으로 몰려오는 흰 흰 흰나비떼 누가 저 빙의의 날갯짓을 기억할 것인가 ********************************************************** 혼자라서 좋고 혼자라서 적막한 그.. 2023. 12. 19.
수연산방에서/ 고두현 수연산방에서 - 《무서록》을 읽다 고두현 문항루에 앉아 솔잎차를 마시며 삼 면 유리창을 차례대로 세어본다 한 면에 네 개씩 모두 열두 짝이다 해 저문뒤 무서록을 거꾸로 읽는다 세상일에 순서가 따로 있겠는가 저 달빛은 그대와 나 누굴 먼저 비추는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누가 마음 먼저 기울었는지 무 슨 상관 있으랴 집 앞으로 흐르는 시냇물 앞서거니 뒤서거니 뒤에 앉은 동산도 두 팔 감았다 풀었다 밤새도록 사이좋게 노니는데 시작 끝 따로 없는 열두 폭 병풍처럼 우리 삶의 높낮이나 살고 죽는 것 또한 그렇게 순서 없이 읽는 사람이 먼 훗날 또 있으리라 ********************************************** 생과 사에 순서가 있으면 좋겠다 여기 왔던 차례대로 여기를 떠난다면 슬픔도 .. 202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