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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꽃, 꽃, 꽃을 찾아

by 매화연가 2024. 9. 21.

 

2024.9.20. 선운사 학원 농장 불갑사

 

선운사 꽃무릇 찾아가는 여행이다.

아주 오래 전 사진을 처음 할때 선운사 꽃무릇 사진을 처음 보았다.

새벽 안개 사이로 붉은 꽃무릇이 바가에 가득 피어있던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애달픈 그리움의 대명사인 상사화로 알려진 꽃무릇은 이 지방에서는 무척 잘자란다

전국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적중을 했고 무섭게 쏟아지던 소나기는 그쳤지만

여전히 흐리고 빗방울 흩날린다

 

선운사 동백은 4월에 피는 춘백이다

대웅전 뒤편에 심어진 오래된 동백숲은 시인들의 글 소재로 널리 애용되고 있어 유명하다.

나무 가득 꽃을 피운 춘백을 원없이 보고 싶은 소망은 이루기가 쉽지 않다.

달려오기에는 너무 먼 길이고 꽃이 만개한 시기를 맞추는 것도 쉽지않다.

 

흰 메밀꽃을 본다고  왔는데 메밀꽃은 보이지 않고, 고개숙인 해바라기 가득하다

 

 

백일홍 아직도 꽃 빛을 잃지 않고 늦여름을 지키고 있어 반갑다 

 

학원농장은 청보리로 유명세를 탔기에 

보리이삭 조형물 하나 거창하다

 

올해 더위에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농작물도 꽃도, 아마 단풍도 맥을 못 추고 그렇게 낙엽질거라는 슬픈 예감이 든다

 

 

구름 사이로 잠간 비치는 해를 따라 살짝 고개가 올라간 해바라기가 그저 반갑기만 하네

 

오, 도깨비 촬영지

애틋한 사연이 다시 따뜻하게 떠 오른다

 

마지막 여행지 

불갑사에 도착하니 비가 좀더 심하게 내린다

쓰러진 꽃대와 발길 끊어진 관광객과 빈 가게를 지키는 상인들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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