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4. 구룡포 일출과 경주 산림환경원
구룡포 정희네 집에서 일출을 보았다.
바람이 차다. 거실에서 바로 눈앞에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어제보다 기온이 내려가서 새벽 여명은 아주 좋았는데 해가 뜰 무렵에는 붉은 기운이 옅어졌다.
날름 혓바닥을 내밀더니 금방 쑥 올라온다. 일출은 순간이다.
해가 뜰 때는 날름 올라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쑤욱 고개를 내밀고, 눈 깜빡 일 새도 없이 둥실 솟아오른다.
수평선에 구름층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오메가를 볼 수 있었다.
경주 산림환경원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숲을 지킨다.
겨울나무 긴 그림자가 길 위에서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마른 낙엽의 갈색과 찬바람이 부는 푸른 하늘과 눈 맞추기를 해 본다.
렌즈에 비치는 갈색 단풍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린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메타세쿼이아는 이미 낙엽이 져서 숲이 엉성하다.
포토존으로 소문이 난 외나무다리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언제부터인지 관광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포토존을 찾아다니는 풍토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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