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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거진항과 백도

by 매화연가 2023. 2. 4.

2023.2.3. 동해 최북단 산과 바닷길 트레킹

 

동해 바다로 간다. 최북단에 있는 화진포해변을 걷는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시원하다. 

하지만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다. 새벽에 숙면을 하는 나는 하루전 부터 비상이다. 

바다를 보거나 산길을 걷고 집에 오면 며칠 동안 온몸이 그렇게 상쾌할 수 가 없다. 그래서 확신을 가지고 또 간다.

역시 몸과 마음이 맑고 가볍다.

 

 

 

거진항에서 올라가는숲길 트레킹이다. 처음 올라가는 길은 가팔랐지만 조금 걷다보면 능선이 나오고 눈덮힌 설악이 마주 보이고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눈덮힌 산은 언제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한다. 골짜기 마다 늠늠한 자태로 각을 잡고 있는 모습이 깊이있게 와 닿는다. 

 

 

 

 

 

 

 

 

 

 

사람살이 처럼 산길도 양지와 음지가 있다. 누가 눈을 치우고 길을 내었나 싶을 정도로 올라오는 길은 포슬포슬했었는데

응달진 곳에는 아직고 이렇게 눈이 수북하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걷기 힘이 들었겠다.

 

 

 

 

 

 

 

 

 

 

 

 

 

 

 

 

 

산비탈에 옹기종기 달라 붙은 집들. 이곳 어촌에도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을텐데 참 많이도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윗돌에 갈매기의 배설물이 앉아서 돌이 하얗게  변한 백도.

지난 번에 친구들과 왔던 기억이 난다. 해안선을 따라 화진포까지 가는 길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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