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21. 8일차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스탄불은 안정적인 물 공급이 중요했다. 도시 곳곳에 물을 저장해 두는 저수지가 많이 지어졌는데 예레바탄은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예레바탄은 6세기 비잔틴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건설했으며 무려 7000여 명의 노예가 동원되었다고 전해 진다. 이 저수지는 길이 143m, 높이 9m, 폭 65m에 달하는 크기로 8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1885년 저수지 보수공사를 하던 중 메두사의 머리 조각 2개가 발견되었으나 어디에서 운반된것이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나 정확히 밝혀진 바는없다. 단지 메두사의 눈과 마주치면 돌이 되어 버린다는 전설 때문에 메두사의 머리가 거꾸로 놓여져 있으며 가장 안쪽에 놓아두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톱카프 궁전은 17세기 천하의 강대한 힘을 과시하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세계곳곳에서 거둬들인 진기한 보물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헌상품들을 볼 수 잇는 곳이다. 골든혼, 보스포러스, 다다넬스와 함께 3면의 바다가 만나는 성터에 위치한 고전적인 오스만 풍의 건축양식을 가진 궁전으로서 15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강대한 권력을 가졌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하던 성이다. 500여년 동안 오스만 제국을 통치하던 술탄 중에서 반 정도가 톱카프 궁전을 사용했다고 한다.
궁전은 그 자체가 하나의 마을이다. 의사당이나 술탄의 거실은 물론 왕실의 여인들이 거처했던 하렘은 더욱 흥미롭다. 제2정원의 오른쪽에는 굴뚝이 딸린 큰 부엌이 자리잡고 있는데 천장이 도믕로 도니 10개의 큰 방과 28개의 굴뚝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했음을 알 수 있다.
세개의 문과 네곳의 정원으로 구성된 톱카프 궁전의 백미는 3저원의 ㅂ보물관으로 황긍금과 에메랄드로 치장된 화려한 술탄의 단검과 함께 성서에 나오는 모세의 지팡이, 다윗의 검과 사도 요한의 손벼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이드가 시간 배정을 잘못해서 30분 동안 줄만 서 있다 시간에 쫓기어 포기하고 말았다.
골든혼과 보스포러스 해협, 마르마라 해를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제4정원은 작지만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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