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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터키/파묵칼레

by 매화연가 2019. 8. 26.

2019.8.18. 5일차


파묵칼레는 목화 솜으로 이루어진 성이란 뜻으로 도시는 온통 눈이 내린것 같이 희다. 칼슘성분의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층층이 굳어져 지금의 하얀 바위모양으로 바꾸어 놓았다. 게다가 이 온천수는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치유와 휴양을 위해 많은 위인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저 있다.


시간이 빚어낸 아름답고 경이로운 장소이다. 수 천년동안 물이 만들어 낸 결이 이처럼 아름답다. 물속의 석회를 누가 불순물이라 하는가?

곱게 걸려져서 이룬 백색의 결이 이처럼 사람을 불러모으지 않는가! 바닥은 결코 미끄럽지도 딱딱하지도 않다. 물은 태양의 열기를 받아서 따뜻하다.

사람들은 한가롭고 평화롭고 즐겁다. 그 옛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딛고 간 이 자리는 다시 수 많은 세월동안 또 다른 발자국들이 딛고가겠지.










어디서 왔는지 말도 통하지 않고 얼굴색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한결 같이 즐기며 신기해 한다.


동네를 지나며 간간이 보이는 수탉 조형물은 이 동네의 상징이라고 한다.  데니즐리의 상징인 수탉은 한 번 울면 우렁차게 40분을 계속해서 우는 특별한 닭이다.

그래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닭이라고 한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세기 페르가몬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석회 언덕위에 세워진 고대 도시이다. 성스러운 도시를 뜻하는 히에라 폴리스는 치료와 휴양의 도시이자 상업의 도시로써 로마시대부터 비잔틴 시대까지 번창했으나 14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이곳은 직조업이 크게 발달하여 양털 기술자, 카페트직조자, 염색기술자들이 있었고 오늘날에도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카페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곳 어딘가에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놀았다는 풀장이 있다는데 출입금지라 밖에서 기웃거리기만 할 뿐!!





여기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내 모자는 히에라 폴리스의 미아로 남았다.

안녕~~


무슬림의 신랑 신부와 함께 덩달아 신남



저 위에서 사람들이 모자를 발견했는지 우리를 향해 소리치고 휘파람을 불면서 신호로 보냈건만 알아 듣지도 못하고 그냥 달려서 내려왔다.

아니 왜 저러지 하는 의구심으로 멀뚱 쳐다 보기만 하고~~ 에고 내 모자여






터키의 유적지는 복구하거나 다듬지 않고 발견된 그 상태로 그냥 둔다. 기독교 문화의 잔재들이라 이슬람교와 상관 없다는 생각이라지만 종교를 떠나서 문화 역사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문화 유적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 수입은 얼마나 큰가? 


내 모자를 이 머나먼 이국땅에 날려버리고 오다니!! 미안하다, 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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