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 07:30 대구스타디움
방아섬 점심시간 맞추느라 조금 이른 시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
시간 늦지 말라는 당부에 모두 다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몇 달 만나지 못했고 또 1박한다는 사실에 즐거움은 더했다.
지방선거일과 현충일을 포함한 긴 연휴라 도로사정이 어려울거라 예상했는데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영산휴게소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며칠간 저온현상으로 날씨가 싸늘하다고 느낄 정도다.
진교나들목에서 나와 그야말로 네비지시에 따라 좌회전 우회전을 거듭하며 시골길을 갔다.
배가 나와서 방아섬까지 손님들을 태우고 들어간다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는 횟집도 더러있고 텅텅 빈 주차장도 많았다. 일단 노상주차를 해야하니까 사람들 눈이 많이가는 식당앞에 를 주차하고
배를 타고 섬으로 갔다. 말만 듣던 웰빙식이라는 점심은 야채위주로 조금 색다르긴 했다. 주인이 점심때 나온 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다.
점심을 먹고 방을 배정받아 짐을 옮겼다. 방은 퀴퀴하고 칙칙했다. 밖으로 나오니 그 바람 정말 시원했다.
산길을 돌아 한바퀴 바닷길을 돌아 한바퀴 그래도 저녁시간까지는 한 참이나 남았다. 지금은 제 철이 아니라 먹을수는 없어도 굴이 정말 많았다. 하나만 살짝 깨어서 먹어보니 짭조름한게 먹을만했다. 조금 서늘할때 와서 굴을 많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가는 언제나 먹을거리 저장고 아이스박스가 필수인것처럼 이틀간 먹거리 옮기느라 고생 고생.
방아섬 팬션. 이층에는 바다를 향한 창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있다. 팬션의 색감과 모양이 안정적인 느낌!!
그러나 세면장과 화장실이 모두 외부에 있다는 건 아주 큰 취약점. 그래도 예약이 밀리니.....
매번 끼니마다 다르게 나오는 반찬의 매력. 게다가 유기농 웰빙 요리 건강 상식을 쭈욱 설명해 주니 즐거울 수 밖에.
모자란다면 계속해서 보충해주는 친절 서비스까지 매력 발산. 첫날 먹은 점심(우엉채, 다시마,가지찜, 고사리머위찜, 단호박샐러드, 청국장,부추들깨가루무침)
주인집 거실에 방을 배정받아 화장실세면실의 불편함도 해소되고 단독이라 맘껏 떠들어도 좋았다. 냉장고도 사용함 ㅎㅎ
섬 일주 산길. 망개나무 대나무 산나물들이 눈에 띄었다.
길 가다 산으로 올라가는 게를 보았다. 에고 길을 잘못 들었구나싶어 잡아서 바닷가에 내려 주었는데 알고 보니 알을 놓으려고 올라간다나?
기껏 기어서 올라왔더니 다시 제 자리갖다 놓는다고 원망 들었을거 같아서 게에게 미안 ㅜㅜㅜ
산길을 돌고 나도 시간은 남아 다시 바닷가 일주. 남해 특유의 잔잔한 물결이 그저 한가롭고 편했다. 동해의 힘찬 파도소리는 아니어도
굴, 바닷가에 참 많이 있다.
하루종일 햇빛에 익은 바위가 군불지핀 온돌같이 따뜻했다.
맑음. 꽃은 맑음과 향기와 아름다움을 준다.
저녁에는 생선회와 돼지고기 수육과 싱싱한 야채쌈, 마늘볶음, 죽순찜으로 풍성하게 먹었다.
다음날 아침은 달걀, 감자, 흑임자 죽, 백김치,브로컬리무침, 피망오이샐러리양파야채샐러드 등으로 먹거리 풍성한 1박2일 여행이었다.
방아섬이란 이름의 유래는 밤중에 이섬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토기가 방아찧는 소리처럼 쿵덕쿵덕하는 소리가 들린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고
이 섬은 개인 소유로 40년전에 이 섬을 샀는데 여기 들어온 지는 18년 되었답니다.
주소 경남 하동군 진교면 술상길 184번지
전화 010-6766-9465
016-877-9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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