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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생기나는 일 뭐 없나

by 매화연가 2014. 6. 2.

2014.05.31

 

청도 읍성과 꽃자리 카페

 

오월 답지 않게 날씨는 덥고

꽃은 더위에 지쳐 웃다 말고 후줄그레 시들고

얼음을 갈아마셔도 시들어가는 꽃처럼

몸도 마음도 처진다

날씨가 더운데 마음이 왜 시든 꽃처럼 축축처지나

아, 어느 듯 봄의 기운은 어디로 가버렸나

생기나는 일 뭐 없나

뭐 없나 ... 삶이여

 

 청도 읍성은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받아 현재 복원중에 있다.

 

 

 

 

 

읍성 옆에 있는 식물원 카페.

식물원안에는 정자와 연못과 오밀조밀한 꽃길과 다양한 꽃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양귀비,그  매혹적인 자태

길고 갸느린 줄기 위에 거부할 수 없는 붉은 색의 깊이  

얇은 꽃잎을 활짝 펴고  우아한 듯, 애절한 듯, 조신한 듯 하늘 거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 더 쳐다보게하고 한번 더 생각케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

 

 

 

 

 

 

 

꽃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쓰러져가는 상사화. 저 꽃잎 다 져버리는 날 꽃대 내밀고 오롯이 혼자 피는 꽃. 상사화

 

2인분 빙수 11,000원  청도 특산물 감말랭이를 얹어 주는 것이 다른 집 빙수와 차별화 되었다고 볼수있나?

 

맺혀있는 봉오리 풋풋함 뒤로

색바랜 꽃들이 비껴가는 꽃자리

한 생애 피고 지고 피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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