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31
청도 읍성과 꽃자리 카페
오월 답지 않게 날씨는 덥고
꽃은 더위에 지쳐 웃다 말고 후줄그레 시들고
얼음을 갈아마셔도 시들어가는 꽃처럼
몸도 마음도 처진다
날씨가 더운데 마음이 왜 시든 꽃처럼 축축처지나
아, 어느 듯 봄의 기운은 어디로 가버렸나
생기나는 일 뭐 없나
뭐 없나 ... 삶이여
청도 읍성은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받아 현재 복원중에 있다.
읍성 옆에 있는 식물원 카페.
식물원안에는 정자와 연못과 오밀조밀한 꽃길과 다양한 꽃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양귀비,그 매혹적인 자태
길고 갸느린 줄기 위에 거부할 수 없는 붉은 색의 깊이
얇은 꽃잎을 활짝 펴고 우아한 듯, 애절한 듯, 조신한 듯 하늘 거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 더 쳐다보게하고 한번 더 생각케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
꽃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쓰러져가는 상사화. 저 꽃잎 다 져버리는 날 꽃대 내밀고 오롯이 혼자 피는 꽃. 상사화
2인분 빙수 11,000원 청도 특산물 감말랭이를 얹어 주는 것이 다른 집 빙수와 차별화 되었다고 볼수있나?
맺혀있는 봉오리 풋풋함 뒤로
색바랜 꽃들이 비껴가는 꽃자리
한 생애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발자국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학동 삼성궁 (0) | 2014.06.10 |
---|---|
웰빙먹거리를 찾아 (0) | 2014.06.08 |
수만마리의 물고기 산으로 간 까닭 (0) | 2014.05.27 |
자드락길따라 (0) | 2014.05.26 |
지금까지 오르지 못했던 그 곳 (0) | 201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