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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

지리산 수달래2

by 매화연가 2013. 5. 7.

2013.05.07.  6:00

 

집에서 6시  출발. 9시 뱀사골 도착

지난 일요일의 감동은 없다. 안개도 물방울도 여린 새순도 다 없다. 꽃도 이미 색이 바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셔트를 누르라던 말이 실감난다.

아쉬운대로 아래 쪽에서 몇컷하고 달궁쪽으로 올라갔다. 평일인데 카메라를 든 작가들이 몇사람씩 보인다. 지난번 그 자리에 갔더니 그때 보지 못했던 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있다. 대 만족이다. 그런데 우루루 다른 팀들이 들이닥친다. 역시 차를 세워두면 뭔가 낌새를 채고 사람들이 달려든다. 덕동을 지나니  골짜기가 편편하고 너른게  아주 좋다. 양쪽에 꽃도 무성하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내려갔다. 길도 험한데 내가 생각해도 용감하다. 너무 좋다. 햇빛과 바람과 물소리와 카메라만 있다. 시간만 조금 이르다면 골짜기의 풍경도 좋으련만 이미 11시를 지나고 있으니 빛의 량이  너무 많다.

 

 

 

 

 

 

 

 

 

시암재에는 아직 나무들이 눈뜰 생각도 않고 있다.

같은 산자락인데 아랫 동네와 윗동네가 이렇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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