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 청송주산지의 신록이 궁금했다. 가는 길에 민들레나 봄 꽃이 있으면 오후 사광에 한컷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었지만 아직 산골에는 봄이 오지않았다. 주산지 수달래 축제를 한다고 했지만 수달래는 꽃봉오리도 보이지않았고 토요일 오후 사람들만 북적거렸다.
이제 겨우 눈뜨고 있는 새순이 마른 가지에 묻혀 그 빛을 다하지 못한다.
햇빛에 마른 등걸이 오히려 눈부시다.
못 가운데 군데군데 마른 등걸이 사라져 가는 주산지 왕버들의 퇴락을 보여주는듯 예전의 아쉬움을 더 한다.
마침 오랫만에 밝은 햇살이 있어 봄을 기다리는 주산지 정경을 아쉬운대로 담아본다.
지나는 길가 재실 담장안에 핀 꽃이 저녁 햇살에 더욱 곱다
돌배꽃이 흰눈 맞은 나무처럼 산골짜기 눈부시게 아름답다.
산벚이 어우러진 산은 신록의 푸르름이 더욱 아름답다